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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국내 물류산업의 문제점과 물류효율화 방안’
현대경제연구원 ‘국내 물류산업의 문제점과 물류효율화 방안’
  •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12.08.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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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WorldBank가 발표한 국가별 물류경쟁력지수에 따르면 2011년 한국의 물류경쟁력지수는 5점 만점 기준 3.70점으로 21위에 불과하다. 주요 선진국인 일본의(8위), 미국(9위)보다 낮은 수준이다.

물류경쟁력이 낮은 경우, 물류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소요되는 비용이 높아지는데, 실제로 2009년 한국의 매출액 대비 기업물류비 규모는 8.4% 수준으로 일본의 4.8%보다 높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물류비가 높은 원인은 첫째, 그룹 소속의 물류자회사로 인해 물류비효율이 발생하고 물류업계의 대형화·전문화 실현이 어려운 점, 둘째, 영세기업·저부가가치 사업 위주의 산업구조로 인해 물류전문기업이 부족하여 물류효율화 효과가 미미한 점, 셋째, 높은 도로의존도로 수송비가 과도해지는 점, 넷째, 정부기업인 우체국택배가 민간 시장에 참여하면서 불공정 경쟁 구도가 형성되는 등, 물류산업 관련 제도의 개선이 미흡한 점 등을 들 수 있다.

물류선진화를 이룬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크게 ‘기업주도형’ 및 ‘정부주도형’의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뉘며, 먼저 ‘기업주도형’은 물류전문기업들이 자구적인 노력을 통해 세계적 물류기업으로 성장한 미국 사례나 공공기관의 민영화 및 M&A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독일의 DPWN(前 독일 우체국) 사례를 들 수 있다.

‘정부주도형’ 물류선진화 사례로는 싱가폴과 일본을 들 수 있으며, 싱가폴 정부는 물류인프라 확충 및 물류 수요를 촉진하는 방식으로, 일본은 물류전문기업을 육성하는 방식으로 물류효율화를 추진하였다.

우리나라도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 부문별 고도화를 추구하는 관리 체계가 마련하고 물류전문업체를 육성하기 위한 제도 개편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시장 경쟁에 기반한 물류업계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한 우체국택배 민영화 등이 요구되며, 마지막으로 물류기업도 자발적인 물류경쟁력 강화 노력을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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