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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축의금·아들 돌잔치 위해 모은 돈 기부한 포스코패밀리 직원들
결혼축의금·아들 돌잔치 위해 모은 돈 기부한 포스코패밀리 직원들
  •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11.12.0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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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패밀리 직원들이 결혼축의금을 기부하는 등 아름다운 선행에 나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포스코계열사로 혁신, 리더십 교육과 교육컨설팅 전문회사인 포엠아이컨설팅에 근무하고 있는 김주영 컨설턴트(32세, 남)는 지난 9월 본인의 결혼식에 들어온 축의금 400만원 전액을 유니세프 영양실조 아동 후원에 기부했다.

김씨는 결혼식에 초대하는 이들에게 결혼식이 열리기 전부터 축의금 전액을 기부할 의사를 밝히고 사전에 하객들이 축의금을 유니세프 웹사이트에 자율적으로 후원하도록 안내했다.

김씨는 “오래 전부터 어떻게 하면 결혼식을 조금 더 의미 있게 치를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며 “좋은 뜻을 담아 축의금 전액을 기부한 훈훈한 사례들이 심심치 않게 보여 조금은 그들을 닮고 싶다는 생각에 축의금을 기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김씨는 “거금이 드는 결혼식을 앞두고 축의금 전액을 기부할 정도로 형편이 좋지는 않지만 축의금에 마음을 담아 기부함으로써 시간이 지나 결혼식을 되돌아봤을 때 조금은 더 흐뭇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포엠아이컨설팅 김창수 수석컨설턴트(39세, 남)은 지난해 12월 본인의 아들 첫돌행사를 위해 모아오던 500만원을 포항 성모병원 환자 중 어려운 환경의 어린 아이 5명에게 전액 기부했다.

김씨는 “내가 어려울 때 회사의 동료의 따뜻한 마음을 받은 적이 있다.”며 “이 사랑을 더 큰 사랑으로 키우고 싶었고, ‘내 아들은 연필이나 돈을 잡은 것이 아니라 이웃을 잡았다’는 기부연예인 션의 말이 와 닿아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사연을 접한 다른 포스코패밀리 직원들은 “쉽지 않은 결정일 텐데 정말 대단하다. 나라면 하지 못했을 일이다. 큰 용기를 낸 동료에게 박수를 보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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