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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삭기 기름값만 1억, 전기로 바꾸면 3천만원에 ‘OK’
굴삭기 기름값만 1억, 전기로 바꾸면 3천만원에 ‘OK’
  • 윤연순 기자
  • 승인 2011.10.18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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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전기굴삭기 세계 최초 양산

 


철스크랩업계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과도한 장비 운영비다. 웬만한 중대형 철스크랩업체라면 굴삭기 한 대씩은 대부분 보유하고 있지만 고유가시대 기름값(경유) 때문에 시름이 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스크랩업체들은 중고굴삭기를 구입해 경유 엔진을 제거하고 전기동력장치로 개조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개조된 전기굴삭기는 성능과 내구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잦은 A/S로 작업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량으로 소비되는 기름값을 생각하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개조품 전기굴삭기를 써야만 하는 불편을 겪게 된다.

이런 철스크랩업계에 희소식이 들려왔다. 일명 정품 전기굴삭기가 현대중공업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된 것이다. 전기굴삭기 양산에 따른 최대 수혜업종은 철스크랩업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유 대신 전기를 연료로 사용하는 전기굴삭기는 디젤굴삭기에 비해 유지비를  70%나 절감할 수 있다. 디젤굴삭기 1대에 연 1억원 이상 소요되는 유지비(30톤급 기준)가 전기굴삭기를 사용할 경우 3,000만원까지 줄어들 수 있다.<표1 참조> 여기에 오일과 필터류 교체에 따른 100여만원(연) 정도의 추가 비용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힘에 있어서도 디젤엔진을 뺨친다. 현대중공업 전기굴삭기의 출력은 218마력으로 28.6톤의 견인력을 자랑한다. 이는 기존 디젤굴삭기 이상의 파워로 산업용 전기(380~440V)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전기굴삭기의 구동이 가능하다.<표2 참조>

현대중공업은 강한 견인력을 시현하기 위해 30톤 굴삭기에 최적화된 160KW 현대중공업 정품모터를 장착했다. 이 때문에 개조된 전기굴삭기(110KW엔진 장착)에서 발생되는 성능저하와 유압기능품 수명단축 등의 부작용을 완전히 제거했다.

전기굴삭기를 사용하면 환경개선 효과에도 일조할 수 있다. 디젤엔진의 단점인 질소산화물이나 일산화탄소(CO) 등 유해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스크랩업계의 고질적 문제인 소음과 진동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문의전화 : 080-555-8272]

<미니인터뷰> 중앙철강 정영호 사장 "현대중공업 전기굴삭기 써보니…"

-현대중공업 전기굴삭기를 선택하게 된 동기?
지난 여름 디젤굴삭기로 가위작업을 하던 중 과열로 장비가 고장이 나더군요. 한두 번도 아니고 잦은 고장으로 수리비도 만만치 않게 나왔습니다. 고민하던 중 현대중공업 영업사원이 놓고 간 카다로그가 눈에 띠어 영업사원에게 바로 연락했죠. 영업사원의 상세한 설명과 노력하는 모습에 신뢰가 갔습니다.

-전기굴삭기의 장점은?
철스크랩에 종사하는 경영자분들께 전기굴삭기를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경유에 비해 연료비가 1/3수준에 불과한 건 말할 것도 없고 소음과 친환경적 에너지 부분에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여기에 뛰어난 힘과 복합동작(스윙과 붐을 같이 올리는 작업)이 부드럽고 빠르게 이뤄집니다. 차량에 철스크랩을 적재 또는 하역할 때 안성맞춤입니다.
철스크랩공장이 철끼리 부딪히는 소리와 디젤굴삭기의 엔진소리로 매우 시끄럽지만 모터회전방식의 저소음 굴삭기 덕분에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확 줄었습니다.

-a/s는 만족하는지?
 A/S 역시 최고입니다. 정기점검은 물론 신제품이라는 이유로 신경을 더 많이 써줍니다. 영업 및 A/S직원이 수시로 방문해 장비를 체크합니다. 이것 또한 시중 개조품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엄청난 혜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장비 1대를 구입하면 영업사원 얼굴도 보기 힘들다는 동종업계 사장님들의 볼멘소리를 생각하면 현대중공업의 지속적인 관심과 열정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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