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28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현대엔지니어링, KCC, 한국강구조학회와 공동으로 강구조 내화공법 공동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구조란 건축 구조상 주요 부분에 형강, 강관 등 철강재가 접합‧조립된 구조로 교각이나 고층건물을 지을 때 주로 이용된다. 강구조는 강도가 뛰어나고 내구성과 내진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한편 건설사는 강구조를 이용해 13층 이상 고층 건물을 지을 경우 건물이 화재에 3시간 이상 견뎌 대피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내화공사 작업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건설사의 경제적‧시간적 부담으로 작용돼 강구조를 이용한 건물 고층화 작업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현대제철과 각 협약사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화공사에 소요되는 시간과 자재를 절감할 수 있는 내진‧내화 형강을 활용해 건물 고층화 작업에 특화된 신규 강구조 및 모듈러 내화공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각 분야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가진 업체들이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강구조 건축물 내화공법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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