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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현행 특별구매분 → 기준단가 전환 후 2월 6일 인하 … 사실상 추가 인상 없는 인하 예고
현대제철 현행 특별구매분 → 기준단가 전환 후 2월 6일 인하 … 사실상 추가 인상 없는 인하 예고
  • 박준영 기자
  • 승인 2024.01.29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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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前 인하시도 … 단기고점 메시지 전달
인천공장 90톤 철근전용 전기로 4개월간 非가동
설 연휴 전후 인천 포항 주요 전기로 연쇄 大보수

 

현대제철 인천공장 철스크랩 입고차량 진입로
현대제철 인천공장 철스크랩 입고차량 진입로

현대제철은 인천 당진 포항 등 지역 거점 공장별로 현재 진행 중인 특별구매분을 29일부터 기준단가로 전환하고 오는 2월 6일(화)부터는 전 공장 전 등급 기준단가를 10원(kg) 인하하겠다고 29일 오전 시장에 전달했다. 

사실상 현재의 구매단가에서 추가 인상 없이 설 연휴(2/9~12) 직전(6일) 10원 내리는 것으로, 설 연휴 전 시중 물동량을 최대한 끌어내려는 단기고점 전략으로 풀이된다. 흐름상 시장가격이 하락한 상태로 설 연휴에 들어가면 연휴 이후 시세도 약세로 기울 가능성이 큰 만큼 현대제철의 이번 조치가 기류변화의 분수령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현대제철이 현재의 강세흐름을 끊고 설 연휴 이전 인하기조로 돌아가려는 배경에는 장장 4개월간 비가동에 들어가는 인천공장 90톤 전기로가 결정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 90톤 전기로는 인천공장 조강생산의 30%를 차지하는 핵심 설비로 철근 전용이다. 오는 2월 26일부터 6월 26일까지 4개월간 대보수를 겸한 비가동에 들어가 지역 스크랩시장의 수급긴장감을 완화하는데 오래기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인천공장 60톤 철근 전용 전기로도 2월 2일부터 13일까지 12일간 동절기 대보수에 들어가고 형강 전용인 120톤 전기로 역시 2월 26일부터 31일까지 대보수가 예정돼 있다. 포항공장에서는 80톤 전기로가 2월 12일부터 16일까지 대보수, 100톤 전기로는 2월 13일부터 22일까지 비가동이 예정돼 있어 설 연휴 전후 공장별 주요 제강설비가 멈추면서 스크랩 재고운영에 여유가 생긴다. 

게다가 국내 시장가격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일본 시장은 지난주 후반 동경제철의 단가인하(관동지구 거점공장 2천엔↓, 26일부터)로 주말부터 관동지구 유통시세가 1000~2000엔 하락한 것을 비롯해 중부와 관서지구로 단기고점 인식이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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