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커피 박 재자원화 프로젝트
민관 협력 경제 사회 환경적 가치 창출
현대제철이 커피 박(찌꺼기)을 재자원화해 친환경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제철은 인천연수지역자활센터와 공동으로 지난달 인천시에서 수거한 커피 박을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내 축사 악취저감을 위한 연구를 지원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미생물로 처리한 커피 박을 축사에 적용할 경우 기존 축사 악취를 최고 95%까지 저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커피 박이 좁고 밀집된 농촌환경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축사 악취 민원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로 기대된다.
현장 실증 연구에 다량의 커피 박이 필요했던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현대제철이 인천시와 진행 중인 커피 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통해 수거된 커피 박을 공급받음으로써 후속 연구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었다.
한편 현대제철은 한국생산성본부, 환경재단과 함께 오는 12일까지 커피 박 재활용 우수기업을 공모해 커피 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더욱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에는 인천시에서 수거된 커피 박을 활용해 재자원화 제품을 개발하거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기업이 참여할 수 있으며, 최대 2,000만원의 제품개발 지원금과 1년간 커피 박 무상으로 제공받는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문의 coffeebak@smcenter.or.kr, 02-724-1887)
커피 박은 커피찌꺼기로, 연간 15만여톤의 커피 원두가 수입돼 그중 0.2%만 커피를 추출하는데 사용되고 나머지 99.8%가 생활폐기물로 버려져 매립 또는 소각된다.
그러나 최근 커피 박의 다양한 활용도가 확인되면서 지난 3월에는 환경부로부터 순환자원으로 인정받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커피 박의 활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