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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10년 새로운 10년
지나온 10년 새로운 10년
  • 임순태 한국철강자원협회 회장
  • 승인 2019.07.08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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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워치 창간 10주년 특별칼럼

글로벌 금융 위기 터진 직후
구조조정 후폭풍 닥친 시기
업계전문紙 스크랩워치 등장
스크랩정보 문턱 낮춘데 기여
지난 10년간 低성장기 들어가
업계 내부는 세대교체 과도기
젊은 경영자들 업계의 희망
스크랩워치와 새로운 10년을
임순태 회장

지나온 10년을 돌이켜보면 세계경제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그 상황을 극복하고 발전해 나가려는 경제 주체들의 노력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1990년대말 아시아지역을 휩쓸었던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세계경제는 정상궤도에 오르는 듯했다. 그러나 2008년 미국發 금융위기가 또 한번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우리나라는 1997~1998년 외환위기를 겪으며 몇몇 전기로제강업체들이 법정관리, 워크아웃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 여파로 주원료를 공급하는 철스크랩업계는 큰 어려움에 빠졌다. 이 때 스크랩워치가 창간하였고, 10년을 한결 같이 정론의 매체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는 것에 대해 철스크랩업계를 대표하여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

우리 업계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과거 10년보다 더 많은 변화와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 과거에는 물량확보가 우선이었지만 이제는 안정적 판매처 확보가 중요하다. 과거에는 유통단계의 수직적인 연결고리가 강하여 일시적인 수익에 따라 이탈이 많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가격중심의 거래선이탈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또 철강 수요산업의 침체로 철스크랩 수요는 정체되지만 철강축적량 증가에 따라 철스크랩 회수량은 계속 늘어난다. 또 일본 등 주변국 철스크랩 수입량 증대에 따라 공급이 늘어나 판매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게다가 국제시세와 동조화가 강해져 시황변동성은 더욱 확대되고 그 주기 또한 짧아지고 있다.

둘째, 품질관리강화 및 거래투명성을 더욱 높여야 할 것이다. 과거에는 철스크랩 압축물에 이물질이 혼입되기도 하였으나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거래투명성을 향상시키는 자정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제강사가 운용하는 GPS시스템과 철스크랩위원회의「철스크랩 불순물 고의적 혼입 신고센터」 운영은 품질관리강화를 촉진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셋째, 회사경영자가 창업세대에서 자녀들로, 세대교체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창업세대 때는 스크랩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성장기였다. 당시에는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였지만 이제는 성장의 정체로부터 활로를 찾는 것이 과제다. 지속가능성장 위한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어떤 사실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를 주고자 하는 노력에서 키워지는 문제해결 능력은 수많은 고민을 통해 체득한 직간접적인 경험과 다양한 교육을 통해서 한층 더 강화될 것이다. 그러나 지난날 우리 창업세대들이 생계를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치열하게 사업을 일구어 온 정신만큼은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활로에 대해서는 우리 업계가 더 많은 소통과 공감으로 힘을 합쳐 찾으면 된다. 규제완화와 제도개선 활동에도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철스크랩이 아직도 폐기물이라는 굴레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원순환기본법에 의해 철스크랩은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모든 철스크랩이 당연히 순환자원이 되는 것은 아니다. 사업장 폐기물 배출자 신고증명서 또는 폐기물 처리업 허가증 같은 요건을 갖추고 사업자별로 취급물품에 순환자원인정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철스크랩은 신고, 보관 또는 적치, 운반 등에서 아직 많은 규제를 받고 있다.

철스크랩업은 한국표준산업분류상 ‘E38 수도·하수 및 폐기물처리, 원료재생업’으로 분류되어 있다. 제조업의 세제 및 금융상 다양한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는 의미다. 뿐만 아니라 사업장입지에서도 많은 제약을 받는다. 우리 업계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한 둘이 아니다. 업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힘과 지혜가 절실하다.

한국철강자원협회는 철스크랩업계의 과제를 해결하고 성장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청장년분과위원회와 국제교류 활성화를 통해 그 목표를 달성해 나가고자 한다.

먼저, 청장년분과위원회를 통하여 철스크랩업의 산업적 토대를 재확립하고 업계의 투명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분기별로 위원회를 개최하여 철스크랩업과 관련된 법률과 제도의 규제개선 방안을 협의하고 정책에 반영되도록 제안하여 사업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둘째, 국제교류를 활성화할 것이다. 국제 시황 변동성이 큰 상품이라는 점에서 우리 업계의 국제교류와 정보공유는 필수적이다. 한국철강자원협회는 2018년 7월 베트남철강협회(VSA)와 정기교류 MOU를 체결하였다. 2019년 5월에는 제1차 한국·베트남 철스크랩 교류회를 가졌다. 또 2018년 9월 일본철리사이클공업회(JISRI)와 교류 MOU를 체결했고 2019년 6월 한일 철스크랩 교류회를 가졌다. 이어 2019년 6월 중국폐강철응용협회(CAMU)와 좌담회를 개최하는 등 동아시아 주요국과 시황을 공유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국제 교류회에 청장년분과위원들을 적극 참여시켜 정보공유와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하는데 가교역할을 했다. 창업 2세대의 참여확대와 이들이 중심이 된 철스크랩 시장의 긍정적 변화는 우리 업계의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끝으로 지난 10년을 그래왔듯이 스크랩워치가 앞으로 10년도 우리 업계의 방향성을 제시해 줄 것을 기대하며 철스크랩산업 발전과 함께 더욱 도약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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