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22일 사흘간 경주에서 열린 제2회 철스크랩전문가양성과정에서 35명의 수료생이 배출됐다. 그들이 전하는 교육평가를 정리했다.
“스크랩 체계 일목요연하게 정리”
최상훈 화성리사이클링 대표
부산에 위치한 화성리사이클링(주) 근무하며 아버지의 대를 이은 2세 경영인이다.
먼저 철스크랩 전문가 양성과정을 주관한 한국철강협회와 후원사인 스크랩워치, 그리고 훌륭한 강사들의 노고에 진심 어린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2세 경영자로서 부친께 배운 스크랩기업 운영방법과 부족하나마 일선 현장에서 습득한 노하우를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보다 큰 틀에서 체계적인 데이터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 또한 스크랩업계 유통관행의 구조조정 속에 우리스크랩업계가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 한번쯤 논리적으로 생각해 보고, 일선 현장에 돌아가서는 해결책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한국철강협회가 철강산업과 스크랩산업의 나침반이 되어 바람직한 앞길을 유도하고, 스크랩워치가 업계의 제한된 정보의 공유에서 정보의 홍수로 변화는 이시기에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바람직한 매체가 되어 더 많은 철스크랩 전문가들을 양성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스크랩업체가 발전보다 생존을 먼저 걱정해야 하는 지금의 상황에서 우리 모두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해 나가길 희망해 본다.
“강사들 생생한 현장 경험 매력적”
최초정 에스아이메탈 대리
에스아이메탈은 철스크랩, 선철, M/B스크랩 등을 수출입하는 무역회사다. 나는 무역파트에서 일본, 북미, 중국, 러시아 등을 대상으로 업무를 보는데 주로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 보니 현장의 이야기들이 늘 궁금했다.
철강제품의 원료인 철스크랩을 수입하는 업무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 철스크랩이 어떤 공정을 통해 제품으로 만들어지는지 늘 궁금했다. 즉 현장에서 고로 및 전기로를 통해 어떠한 아이템들이 나오는지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던 것이다. 앞으론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더라도 현장에서의 이슈에 대해 어떤 성분 때문에 어떤 크레임이 발생되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전 경험이 풍부한 강사들의 경험담도 좋았고 이론수업 이외에도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노하우들을 습득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현재 철강업계의 현주소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교육생들의 수준이 천차만별이어서 강사들의 강의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은데, 각 강의에 초반은 이론부분을 넣고 나머지는 고급 정보로 설명해 주어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특별히 무역 업무를 보는 입장에서 마지막 수업인 신흥식 강사의 강의에 몰입했는데, 시간이 부족해 많이 아쉬웠다.
이번 교육에는 여성교육생이 나 혼자였지만, 앞으로 여성 교육생들도 많이 참석했으면 좋겠다. 좀 외롭기도 했지만 주위의 교육생들이 많이 챙겨 주어 너무 감사했다. 회사에 복귀하면 동료 직원들한테도 꼭 추천하고 싶은 교육이다. 새로운 주제의 교육이 있으면 또한번 강의에 참석하고 싶다.
“철스크랩 초년생에 필수 코스”
조원준 화신특수강 대리
제2차 철스크랩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에 참가하는 계기를 가지게 되어 3일간 여러 유수한 기업 대표들의 강의와 의견들을 듣고 또한 여러 업계선배들의 경험담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내 나이 올해 24세다. 남들보다 이른 나이에 이 업계에 발을 디디게 된 만큼 장점도 있다지만 사회적 경험 부족 등 아직 미숙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철스크랩 분야 또한 이 일을 배우기 전까지는 막연히 단순 고철업으로 생각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교육으로 철스크랩 혹은 리싸이클이란 분야가 우리 생활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그 상업적 시장 또한 상당히 크다는 점을 인지하게 되었다.
그렇기에 더욱 벅찬 기대감으로 앞으로의 일에 대해 열심히 배워나갈 것이며 비단 나 뿐만이 아닌 앞으로 철스크랩 분야에서 활동하게 될 나와 같은 시작점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역량을 키워 나가며 일을 해보고 싶다.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양한 철스크랩 교육을 체계적이고 정기적으로 받아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