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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100년 지속 가능한 미래 만들겠다”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100년 지속 가능한 미래 만들겠다”
  •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15.01.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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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스틸 흡수 완료
연산 1천만 톤 생산능력
열연‧냉연 통합 마케팅
'철에 철을 물들이다' 새 슬로건 공개


동국제강은 2일 페럼타워에서 시무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장세욱 부회장은 단상에서 내려와 임직원과 함께 눈높이를 맞춰 시무식을 진행했다. 올해 새롭게 출범하는 4개 본부장이 각자의 각오를 밝히는 등 기존의 시무식과는 달랐다. 장 부회장은 올해의 경영방침으로 ‘책임경영, ‘스피드경영’, ‘미래경영’을 발표하고, “극복이라는 책임경영을 완수하고, 경영의 스피드를 살려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창조적 마인드로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자”고 강조했다.<사진제공>

동국제강이 계열사 유니온스틸의 흡수 합병을 마무리함에 따라 연산 1천만 톤의 열연 및 냉연 철강 제품을 생산능력을 갖춘 철강사로 재탄생했다.

동국제강은 2일 그룹 철강사업 통합을 결의 한 이후 모든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2015년 사업 구조와 재무 구조의 유연성을 높이고, 확장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경기 변동에 따른 수익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전략을 선택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외부 경기 변동에도 흔들림 없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철강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이다.

동국제강은 재무적으로 이자 비용 절감, 순이익 실현 및 확대, 현금흐름 창출, 부채비율 개선 등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이번 합병으로 동국제강은 사업구조를 확장하고, 철강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게 된다.

통합된 동국제강은 자산 7조2천억원 규모에서 8조5천억원 규모로 커졌으며, 매출 규모는 별도 기준으로 4조원대에서 5조원대로 성장하게 됐다. 무엇보다 기존 철근, 형강, 후판 등에 냉연강판,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 냉연 철강 제품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생산 기지도 부산과 중국에서 연산 285만톤 생산능력의 표면처리강판 공장을 추가하며 총 1,010만톤의 철강제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사업 규모를 대폭 키우면서 경기 변동에 따른 수익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전략의 선택이 가능해졌다. 수요 대응 범위도 넓히게 된다. 제조업 부문 고객은 기존 조선, 중공업사 중심에서 가전사까지 확장하게 되며, 건설 부문 철강 수요에 대해서는 기존 구조용 강재 중심 마케팅에서 건축 내외장재에 이르는 포트폴리오까지 갖추고 통합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됐다. 냉연과 열연 제품의 패키지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판매량 역시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의 국내 영업망에 더해 냉연사업부문의 중국 생산기지와 태국, 인도, 멕시코 등 스틸서비스센터(유통‧가공 기지) 망이 더해져 해외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동국제강이 건설 중인 브라질 CSP 제철소가 가동되어 남미 시장 진출이 가시화 되면 글로벌 철강사로 도약하게 된다. 동국제강은 2015년 말 화입을 목표로 브라질 쎄아라(Ceara)주에 연산 300만톤의 고로 제철소(CSP사)를 건설 중이다. 동국제강이 포스코, 브라질 철광석 회사인 발레(Vale)와 합작하여 설립한 CSP는 2016년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하면, 동국제강에서 필요로 하는 후판용 반제품인 슬래브를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동국제강은 합병 후 통합 구매와 구매력 강화에 따른 원가경쟁력 확보를 모색하고 경영합리화를 적극적으로 추구하게 된다. 통합 동국제강의 연간 원자재 구매 비용 총액이 3조 5천억원에 달하며, 각종 부자재까지 포함하면 규모는 4조원대에 달하는 만큼 구매 부문과 물류, IT 등의 분야에서 경영 효율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또 동국제강은 조직의 효율성과 통합 시너지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지난 12월 ▶ 조직 슬림화, ▶ 기존 강점 승계, ▶ 기능별 전문화의 원칙으로 회사 조직을 4개 본부, 5개 공장, 1개 연구소 체제로 통합 회사의 조직을 정비한 바 있다. 4개 본부는 열연사업본부, 냉연사업본부, 경영지원본부, 구매본부이며, 중앙기술연구소의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존의 기술개발 및 연구 기능에 더해 설비 검토까지 할 수 있도록 역할을 확대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2일 본사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2015년 시무식’을 갖고 통합 법인으로서 첫 업무를 시작했다.

통합 동국제강의 신임 CEO로서 장세욱 부회장은 이날 “100년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히며, “동국제강 100년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혼연일체로 힘차게 뛰어달라”고 주문했다.

장 부회장은 또한 올해의 경영방침으로 ‘책임경영, ‘스피드경영’, ‘미래경영’을 발표하고, “극복이라는 책임경영을 완수하고, 경영의 스피드를 살려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창조적 마인드로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시무식은 장세욱 부회장은 단상에서 내려와 임직원과 함께 눈높이를 맞추고 스탠딩으로 진행했으며, 올해 새롭게 출범하는 4개 본부장이 각자의 각오를 밝히는 등 기존의 시무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시행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날 동국제강은 새로운 통합 출범에 맞춰 사내 공모를 통해 ‘철에 철을 물들이다’를 2015년 슬로건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철에 철을 물들이다’는 쇳물을 생산하는 동국제강의 '기본 철(鐵)'에 컬러강판 등을 생산하는 유니온스틸의 '아름다운 철(鐵)'을 더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강하고 내실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동국제강의 의지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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