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제유가는 미 경기지표 악화 등으로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02 달러 하락한 100.35 달러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06 달러 하락한 108.73 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38 달러 하락한 104.81 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 경기지표 악화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미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8,000건 증가한 33만 9천 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 33만 건을 넘는다. 또한 지난달 미 소매 매출(retail sales) 역시 전월대비 0.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IEA의 석유수요 증가전망 및 주요 선진국 석유재고감소 발표, 앙골라 Plutonio 유전 수출 중단 등은 가격 하락폭 제한시켰다. IEA는 올해 석유수요 증가폭을 기존 전망치보다 5만 b/d 증가한 130만 b/d로 상향조정했으며, 주요 선진국 석유재고가 최근 3개월 간 150만 b/d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금번 IEA가 발표한 주요 선진국 석유재고 감소폭은 분기기준으로 1999년 이후 최대 수치이다.
또한, 앙골라 Plutonio 유전 운영권자 BP가 최근 생산 인프라 결함으로 인한 생산 및 수출 관련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하면서 약 18만 b/d의 공급물량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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