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쿠싱지역 재고 감소 소식이 유가 상승을 견인시켰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WTI 선물의 실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 재고가 7일 전주대비 267만 배럴 감소한 3,760만 배럴을 기록하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이래 가장 큰 폭의 감소로 나타났다. 지난달 22일 쿠싱지역과 미 걸프만 연안을 잇는 Keystone XL 남부 구간이 가동을 개시하면서 쿠싱지역 재고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동 송유관은 2014년 연평균 52만 b/d의 원유를 수송할 계획이다.
OPEC의 세계 석유수요 증가폭 상향 조정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주었다. OPEC은 12일 발행한 월간 석유시장보고서를 통해 2014년 세계 석유수요 증가폭을 전월 전망치 대비 약 5만 b/d 상향 조정했다. OPEC은 2014년 세계 석유수요를 전년대비 109만 b/d 증가한 9,098만 b/d로 전망했다.
중국의 원유 수입 증가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1월 원유 수입이 전년 동월대비 11.9% 증가하였다고 보도했다.
반면, 미 원유 재고 증가 소식은 가격 상승폭 제한에 영향을 미쳤다. 7일 미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327만 배럴 증가한 3.61억 배럴을 기록, 7주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석유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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