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경기지표 악화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월 제조업지수가 51.3을 기록, 이는 전월 56.5와 시장의 전망치 56.0을 모두 밑도는 수치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 제조업지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326.05pt(2.08%)하락한 15,372.80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전월대비 1.2pt 하락한 53.4를 기록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 정제시설 가동률 저하에 따른 원유재고 증가 전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는 금주 발표되는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20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절기 난방유 수요가 감소할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원유 수요 감소와 정제시설 가동률이 저하될 전망이다.
반면,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하락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3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33% 상승(가치하락)한 1.353달러/유로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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