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OPEC수요 약세가 전망되며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OPEC은 16일 발행한 월간석유시장보고서를 통해, 올해 대OPEC수요가 지난 해 대비 30만 b/d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미국, 캐나다 등의 북미지역 비전통원유 생산 강세에 기인한 전망이다.
리비아, 이란 등의 원유공급 증가 기대가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지난 4일 리비아 El Sharara유전(35만 b/d)의 생산 재개 이후 리비아 원유 공급 증가 기대가 확산됐다. 지난 12일 서방과 이란의 핵협상 이행방안 합의로 이란은 오는 20일부터 핵 프로그램 중단에 돌입하고, 서방의 대이란 제재는 다음달 1일부터 완화 예정이다.
반면, 경기지표 개선 등이 유가 하락폭 제한에 영향을 미쳤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32.8만 건)대비 하락한 32.6만 건을 나타내어, 6주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WTI 실물의 인도지점인 쿠싱에서 걸프연안으로 원유를 수송하는 Keystone 송유관의 남부구간이 내주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TransCanada사는 Keystone 송유관의 남부구간(70만 b/d)이 수송능력의 절반 수준으로 오는 22일 가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국석유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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