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크랩시장 ‘바닥’ 징후 … 중국 4거래일째 오르고 튀르키예 시장 9주만에 하락세 멈춰

2023-05-19     박준영 기자

동행지표인 철광석 현물가격이 5월 들어 최고치로 상승한데 힘입어 중국 내수 스크랩가격이 최근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중국폐강철응용협회가 발표하는 일일 스크랩가격지표는 18일 톤당 2916위안(주요 철강사 중량스크랩 평균 구매 값)으로 전날보다 0.3% 상승하는 등 이번주 들어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꾸준한 상승에 힘입어 주간기준으로는 7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내수 스크랩가격은 동행지표인 철광석 현물가격이 이번주 한 때 톤당 111달러(Fe62%, 청도항 도착도)까지 급등해 최근 1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상승 동력을 받았다. 지난주 6개월래 최저수준까지 급락하며 톤당 100달러 붕괴가능성이 제기됐던 철광석 현물가격은 중국 철강사들의 마진개선과 가동률 상승으로 강세로 돌아섰다.

 

한편 글로벌 스크랩가격등락의 방아쇠 역할을 하는 세계 최대 스크랩수입시장 튀르키예 시황가격은 이번주 내내 톤당 375달러(HMS No1&2 80대20, CFR) 박스권 횡보하며 9주 만에 사실상 하락세가 멈춘 상태다. 지난 14일 치러진 튀르키예 대통령선거가 과반득표에 실패 후 28일 결선투표로 넘어갔지만 조만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기대와 2개월 이상 장기 하락에 따른 피로감이 추가 하락을 막은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