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5월 16일] 중국 부동산 지표부진 우려 모든 품목 일제히 하락

2023-05-17     윤연순 기자

부진한 중국의 경제지표가 경기회복을 늦출 것이라는 우려에 비철금속시장은 6대 품목 모두 하락 마감했다. 중국의 4월 광공업 생산지표는 예상치의 절반에 그쳤고 고전자산 투자와 부동산 투자지표도 모두 예상치를 밑돌았다. 특히 부동산 투자지표는 전년대비 6% 하락해 중국의 비철금속 수요회복에 대한 우려가 깊어 졌다. LME 전기동은 이날 2% 하락해 장중 한 때 8100달러선이 무너졌다. 중국 양산항 전기동 수입 프리미엄의 하락세와 1월 이후 가장 많은 LME 창고재고 등도 수요 우려를 자극하며 전기동 가격을 짓눌렀다.

애널리스트 Robin Bhar는 글로벌 경기가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름부터 기업들의 재고비축과 함께 가격이 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금 당장에는 5~10%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의 부채한도 협상결과를 기다리며 보합세로 출발했다. 양측이 추가 논의를 위해 협상을 연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날 매카시 의장이 “아직 양측의 이견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협상의 조기 타결 기대감은 다소 낮아진 상황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대체로 관망하는 모습이다. 한 전문가는 시장 전반에 정치권이 미국을 디폴트 상황으로 몰아넣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증시가 불확실성을 담보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으며, 가격은 협상이 불발될 위험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협상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3시에 시작 될 예정이다. 

개장 전까지 약세를 보였던 미 국채금리는 개장 후 방향을 전환해 10년물 기준 3.55%를 넘어섰으며 달러도 0.2% 내외 강세를 나타내며 거래를 이어갔다.

[NH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