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LME] 美 PCE 충격 대부분 품목 하락 마감

2023-02-27     윤연순 기자

비철금속시장은 미국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달러 강세를 이끌며 납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하락 마감했다. 납은 상해재고가 3만톤 가까이 빠진 탓에 1% 내외 올랐다. 전기동은 주중 한 때 9200달러를 터치하기도 했지만 거시 경제 우려와 중국의 부진한 수요를 배경으로 주말을 앞두고 8700달러선 밖으로 후퇴했다. Yangshan 전기동 수입 프리미엄이 한주 만에 반락했고 상해 재고가 쌓이고 있는 점도 전기동의 추락을 부추겼다. 비철금속시장은 저가 매수의 기회를 살필 것으로 보이지만 거시경제 악재와 중국의 부진한 수요로 대세 흐름을 반전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해 연준의 긴축강화 공포를 키운 탓에 3대 지수 모두 약세로 출발했다. 개장 전 발표된 1월 근원 PCE는 전년동월대비 4.7% 상승해 예상치인 4.3%를 상회했고, 전월대비로도 0.6% 올라 지난달 0.3% 대비 물가 상승률이 가팔라졌다. 그간 연준이 근원 PCE 결과를 향후 정책 결정에 반영할 것이라는 언급해온 만큼 시장은 고강도 긴축이 장기화될 우려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다. 

S&P500 지수는 결국 심리적 지지선이던 4000포인트 선을 내어주고 말았다. CME FedWatch에 따르면 한달 뒤에 있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트레이더들은 50bp 인상 가능성을 약 30%로 보고 있으나, 향후 3차례 연속 25bp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이날 발표된 다른 지표들도 시장의 우려를 가중시켰다. 1월 개인소비가 1.8% 늘어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좀처럼 위축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신규 주택매매 건수도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67만 건을 기록해 미국의 강한 경기 상황을 대변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런던장 초반 3.86%선에 머물렀으나 개장 후 꾸준히 레벨을 높여 3.96%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달러도 0.6% 이상 올라 인덱스 기준 결국 105포인트를 넘어섰다.

[NH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