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 LME] 재고증가 수요우려에 알루미늄 1% 넘게 급락

2023-02-14     윤연순 기자

비철금속시장은 달러 약세와 중국의 대출 증가 속에 품목별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기동을 비롯한 대부분 품목들은 보합세를 보인 반면 최근 재고가 급증한 알루미늄은 1% 넘게 하락해 5주래 저점을 기록했다. LME 창고 알루미늄 재고는 전주대비 9만톤 가까이 증가해 단기 수요 우려를 부각시켰다. 지난 금요일 증가한 것으로 발표된 중국의 신규 위안화 대출지표는 코로나 봉쇄조치 해제 후 중국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번주 비철금속시장은 화요일 소비자물가지수를 시작으로 연준 관계자들의 공개 발언, 소매지표, PPI, 산업생산 등 다양한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거시 경제적인 모멘텀에 크게 영향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증시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하루 앞두고 3대 지수 모두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화요일 개장 전 발표되는 미국의 1월 CPI는 전월대비 0.5%, 전년동기대비 6.2% 오를 것으로 예상돼 12월 상승률(6.5%)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 위원들은 강한 고용시장과 여전히 높은 물가 등을 근거로 금리인상을 이어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지만, 지난 FOMC 때 제롬 파월 의장이 처음으로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언급했던 만큼 물가안정을 확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고용, 전쟁, 중국 재개방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수 많은 요소들이 물가에 영향을 주고 있어 이번에 발표되는 물가가 어느 방향이든 예상치를 크게 벗어날 수도 있다며 조심스러운 접근을 당부했다. 

유가는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으로 전날보다 소폭 내렸으며(0.3%↓), 달러도 약 0.2% 내려 인덱스 기준 103.43 선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NH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