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 LME] 중국 경기부양 기대 … 주요 품목 상승

2023-02-10     윤연순 기자

비철금속시장은 달러 약세와 중국의 수요회복 기대에 상승했다. 구리 가격은 지난 20년간 2월에 강세를 나타냈다는 학습효과에다 중국의 국경 개방이 춘절 이후 수입 회복세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가 겹치며 올랐다. 

중국의 1월 시중 대출이 급증했다는 자료가 나온 가운데 중국 정부가 경제 회복을 위해 여러 부양책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는 점 역시 구리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알루미늄 선물가격은 이날 광양창고에 대규모 물량이 유입됐다는 소식에 전날의 급락세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골드만삭스의 원자재 리서치 센터에서 올해 알루미늄 평균 가격이 톤당 3,125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발표된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실적발표에 따라 미국 주요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상승 출발했다. 구글이 GPT에 맞서기 위해 출시한 바드가 기대이하의 성과를 내면서 모기업 알파벳 주가는 전일의 급락에 이어 이날 역시 하락했다. 디즈니를 포함한 미국 기업들의 잇따른 감원 소식은 불안심리를 키웠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대비 1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구자 수가 아직 20만 명을 밑돌고 있어 실업지표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건수가 고용호조로 인한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추기는 어려워 보인다.

[NH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