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9일 LME] LME 러시아産 제재검토 소식에 알루미늄 니켈 급등

2022-09-30     윤연순 기자

LME창고 신규 유입금지 등 對러 제재 검토 

29일 비철금속시장은 주석을 제외한 전 품목에서 상승 마감됐다. 알루미늄과 니켈은 LME가 러시아산 금속거래를 제재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LME는 러시아산 금속의 LME창고 신규 유입을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 다양한 제재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가 없는 경우 LME가 물량유입을 제재할 명분이 없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러시아기업 루살(Rusasl)과 노르니켈(Nornickel)은 각각 알루미늄과 니켈의 글로벌 생산비중이 6%와 7%를 차지하고 있다. 알루미늄은 이날 장중 최고 2,305달러, 니켈은 23,115달러까지 올랐다.  

전기동은 달러지수의 숨 고르기와 알루미늄 상승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중국이 전날 발표한 420억 달러 규모의 건설인프라 투자도 오름세를 지지했다. 숏포지션 청산 매수세가 유입되며 3개월물대비 현물 프리미엄이 다시 100달러를 넘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주요국들의 강력한 긴축으로 은행들은 중장기 비철금속 가격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 추세다.

29일 뉴욕증시는 양호한 고용지표가 중앙은행의 긴축을 지지할 것이라는 분석에 하락 출발했다. 전날 500포인트 회복했던 다우지수는 이날 장 초반 600포인트 하락하며 22개월래 최저점, 나스닥도 지난 6월 저점인 3666을 하향 돌파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훼손시켰다. 미국 2분기 GDP확정치는 전기대비 연율 0.6% 감소하며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3.7%로 낮은 수준을 보여 경기침체와 거리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도 예상보다 낮았다. 고용시장이 견조하면 연준은 큰 부담 없이 강도높은 긴축정책을 펼 수 있다. 

영국에서 트러스 총리는 파운드화 폭락 사태에도 불구하고 기존 감세정책을 고수할 것임을 밝혔고 파운드화의 변동성은 지속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영국이 브렉시트 결정에 대한 후폭풍을 겪고 있다고 코멘트했다.

[NH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