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차시장 보릿고개 … 2월 말소대수 12년來 최저

2022-03-16     온라인 뉴스팀

46,680대 말소 2010년 2월 이후 가장 적어

스크랩 주요 발생원 가운데 하나인 폐차의 감소세가 장기화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과 그 여파로 신차 구매와 교체주기가 지연되면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차량 말소등록 대수는 46,680대로 전년동월대비 11.6% 감소했다. 월별로는 작년 6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이자 대수로는 2010년 2월 37,658대 이후 꼭 12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역대 월간 최대였던 2021년 4월 10만 5천대와 비교하면 56% 급감한 것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분석자료에 따르면 승용차 폐차 1대의 무게(기본 해체작업 후)를 평균 1,100kg이라고 할 때 이 중 철스크랩 730kg, 비철스크랩 100kg(약 70%가 알루미늄)을 각각 회수할 수 있고 그 외 270kg 정도 폐기물이 나온다. 최근 폐차 발생 수가 작년 최대 수준에 비해 약 5만대 줄었다고 했을 때(중고차 수출 고려안함) 철스크랩과 비철스크랩의 공급차질은 월 기준 각각 3만 7천톤, 5천톤에 이르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