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리 언제까지 … 철광석 구리 원유 등 古鐵연관지표 전망치 또 다시 상향수정

2021-07-15     박준영 기자

濠산업부 2분기 자원보고서

철스크랩 연관지표 상향 또 상향 
4월 전망치보다 7~ 37% 더 올라
철광석 54%, 구리 40% 상승전망
세계조강생산 첫 20억톤 돌파 예상
내년엔 철광석-스크랩 脫동조화?

코로나 팬데믹으로 침체했던 글로벌 경기가 올 들어 빠른 속도로 회복되면서 철광석 원료탄 원유 구리 등 주요 철스크랩 연관지표의 전망치가 또 다시 상향 수정됐다.

호주 산업혁신과학부(Department of Industry, Innovation and Science)가 7월초 발표한 2021년 2분기 자원∙에너지 보고서에 따르면 금년 철광석 평균단가는 톤당 152달러(Fe62%, 호주 FOB 스팟단가 기준)로 전년대비 53.8% 상승할 것으로 수정 전망됐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110.4달러)에서 38% 상향 조정한 것이다. 철광석 소비와 직결하는 철강경기가 회복세를 넘어 장기 활황국면에 들어간 탓이다. 보고서는 세계조강생산 전망치도 상향 조정해 전년대비 8% 늘어난 20억2,8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석 달 전 전망치(18억8,300만톤)보다 7.7% 증가한 것으로 세계 1위 철강생산국 중국이 글로벌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올해 중국 조강생산은 전년대비 8.5% 증가한 11억5,500만톤으로 전망됐다. 이 역시 종전 전망치(10억7,100만톤)보다 7.8% 늘어난 것이다. 

글로벌 철강경기 회복과 중국 정부의 탄소 저감정책 강화로 제철용 원료탄 가격의 전망치 역시 상향 조정됐다. 보고서는 올해 원료탄 평균단가가 143달러(강점결탄 호주 스팟가격 FOB 기준)로 전년대비 11.6%, 4월 전망치(133달러)대비 7.5% 각각 오를 것으로 봤다. 글로벌 수요증가와 함께 공급차질 이슈까지 겹친 구리는 올해 평균가격이 톤당 8,836달러(LME 기준)로 전년대비 40%, 4월 전망치(8,258달러)대비 7.0% 각각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 철스크랩 주요 연관지표들, 버팀목 또는 견인차

코로나 이후 빠르게 회복 중인 세계경제상황과 주요 동·선행 지표의 상승세, 원자재 슈퍼사이클 진입 관측으로 하반기에도 국내외 스크랩가격은 ‘고공비행모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7월 중순 현재 국내외 스크랩가격은 등급별 지역별로 10~13년래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보고서는 내년도 철광석(-25.9%), 원유(-4.7%), 구리(-9.2%)의 평균가격을 2021년 전망치대비 일제히 하향 전망했다. 과도한 인플레이션에 따른 조정과 공급개선 효과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 세계 각국 정부와 철강업계가 탄소중립 노력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상급품목 중심의 스크랩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철광석과 다른 방향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