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엔 돌파 고가感 … 회계연도말 공장발생 물동량 변수

2021-03-02     아마노히로야스(天野弘康) 日텍스리포트 기자

3월 日스크랩시장 향방은

일본 국내, 특히 동경 주변 관동지역의 철스크랩 시장은 작년 12월에 급등, 올 1월 급락, 그리고 2월 다시 급등으로 지난 3개월간 롤러코스트 같은 급격한 변동(乱高下)을 보였다. 더욱이 1월에는 관동에서 1만엔 이상 급락한 반면 관서에서는 3,000엔 정도 하락에 머물렀기 때문에 통상 1,000~2,000엔 수준이던 관동과 관서의 가격차는 일시적으로 약 1만엔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의 갭을 보였다. 12월 상승이 월간 가격인상 폭으로 「사상 최대」였다면, 1월에 벌어진 동서의 가격차 또한 「사상 최대」로, 통상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이어졌다.

동경제철 특급(H2)가격은 연초 시점에서 우츠노미야 공장이 43,000엔, 오카야마 공장이 41,500엔으로 우츠노미야 공장쪽이 1,500엔 높았지만 1월 4주에는 우츠노미야 공장이 29,000엔으로 3만엔을 밑도는 수준으로 급락하여 최근 고점에서 14,000엔 대폭 하락했다. 한편 오카야마 공장 특급가격은 1월말 시점 38,500엔으로 고점에서 3,000엔 고가수정 머물렀기 때문에 양공장에는 일시적으로 9,500엔이라는 과거최대 격차가 발생했다.

경제원칙상 일본에서는 통상 이러한 지역차가 생기지 않는다. 잉여지역이기 때문에 수출을 통한 수급조정을 도모할 필요가 있는 관동에 비해, 역내 발생량이 수요를 밑도는 부족지역인 관서에서는 높은 가격이 형성되는 「서고동저·西高東低」의 가격 밸런스는 일반적인 형태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3,000~4,000엔 이상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왜냐하면 동서격차가 확대되면 관서에서는 역내 가격보다도 상대적으로 싼 관동으로부터 역외 조달하는 편이 코스트 저감으로 이어져, 관동에서 관서로의 내항선(西送)이 증가하게 되어 양 지역의 가격차가 축소로 향하게 되기 때문이다.

약 1만엔으로 벌어진 동서가격차는 통상은 일어나기 힘든 현상이기 때문에, 2월에 들어서자 이 격차가 순식간에 축소된 것은 필연의 움직이었다고도 말할 수 있다. 동경제철은 우츠노미야 공장에서 2월13일부터 구매단가를 단숨에 6,000엔 인상, 그 후에도 가격인상을 이은 결과, 3월1일 시점에서는 우츠노미야가 41,000엔, 오카야마가 40,500엔으로 동서가격차가 소실된 것은 물론 지금은 양공장의 격차가 역전되어 버렸다. 우츠노미야 공장의 6,000엔 인상 또한 단일 인상 폭으로서는 「역대최대」였다.

 

◇ 관동지구 1월 급락은 동경제철의 개별사정 때문

동경제철 우츠노미야 공장은 왜 한달에 1만엔 이상 가격인상 한 후에 한달에 1만엔 이상 인하하고, 한달에 1만엔 이상 다시 인상이라는 큰 폭의 가격 움직임을 보인 것일까. 이것은 동경제철이 원칙으로 하고 있는 「입고중지를 하지 않는」회사라는 영향이 크다. 동경제철은 기본적으로 철스크랩 입고는 입고중지나 제한이 아닌, 구매단가의 변동에 의한 조정해야 한다는 방침을 관철하고 있다.

12월 급등 국면에서 철스크랩업체는 선고기대(先高期待)에 의해 출하를 억제해 저조한 물동량이 시황의 상승에 박차를 가했지만, 1월 들어서는 천장감이 강해지자 고가경계감으로 물동량이 호전되었다. 그때 재고를 확보한 전기로메이커로부터 차례차례 입고중지가 나오면서 판매처가 없어지자 입고중지를 하지 않는 동경제철 우츠노미야 공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물량이 증가, 이 공장의 입고가 증가했다. 하지만 우츠노미야 공장은 1월26일부터 2월10일까지 동절기 보수기간을 맞이하고 있었기 때문에 재고는 계속 증가했고 결국에는 철스크랩의 하치 공간이 없어졌다고 추측되고 있다. 그 때문에 우츠노미야 공장은 가격인하를 통한 철스크랩의 입고량을 억제하려고 했는데, 우츠노미야 공장의 가격인하에 다른 전기로메이커가 곧바로 따라 인하 대응했기 때문에, 동경제철 우츠노미야공장과 타 전기로메이커의 가격차가 생기지 못했고, 동경제철로의 입고가 계속되자, 우츠노미야 공장에서는 철스크랩의 입고가 멈출 때까지 가격인하를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관동지구에서만 1월 급락은 동경제철 우츠노미야 공장의 철스크랩 적재공간이 없어졌다는 특별한 사정이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동절기의 악천후의 영향으로 배선이 지연된 것도 1월 시황에는 마이너스 영향을 끼쳤고, 엄동의 영향으로 전력부족이 생기면서 전력회사로부터 전기로 메이커로의 절전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관동에서는 예상외의 감산이 된 것도 마켓 심기를 약세로 기울게 했다.

더욱이 무역통계에 의하면 일본의 1월 철스크랩 수출량은 전년동월대비 23.5% 감소한 50만1천톤에 머물러, 2015년 9월 이래 5년 4개월만의 최저 수준이었다. 11월부터 12월에 걸친 상승국면에서 신규 성약물량이 늘어나지 않았던 영향으로 보여져, 이 저조한 수출이 역내 수급완화에 박차를 가해, 떨어지는 속도를 빠르게 한 요인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1월의 수출처는 베트남이 전년동월대비 4.2% 감소한 20만4천톤으로 가장 많았고, 8개월 연속 최다 수출처가 되었다. 1월부터 철스크랩 수입을 재개한 중국의 수출량은 같은 기간 629.9% 증가한 6천톤으로, 2019년 6월(8,920톤) 이래 1년 7개월만의 수량을 기록했다고는 하지만 수량은 1만톤을 하회했고, 비율은 1.2%에 머물러 시황형성에 끼친 영향은 아직 한정적이다.

◇ 2月은 급락에서 「자율적 반발」국면

2월 일본 시장이 급회복을 보인 것은 본래의 가격수준으로 회귀하는 과정으로, 1월의 「이상한 하락」에서 벗어나 「정상화」로 향했던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물론 시황의 회복은 일본만의 현상이 아니라, 터키를 중심으로 한 해외시황도 회복이 현저했고, 컨테이너 부족이 하나의 요인인 미국산 스크랩의 조달이 지연되던 대만으로부터의 일본산 의뢰가 증가하는 등 일본의 수출상담가격이 상향하게 하는 외부환경의 호전도 순풍이 되었다. 

하지만 관동의 경우, 단순히 「지나친 하락」으로부터의 자율적 반발이라는 측면이 컸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관동의 급락은 앞서 말한 것처럼 동경제철 우츠노미야 공장의 개별사정 영향이 컸기 때문에 이 공장의 보수기간이 끝나면 시황이 상향하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단기간 급락으로 철스크랩업체가 안고 있던 재고는 순식간에 적자재고로 전락해, 채산 붕괴로 출하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린 결과, 시중 물동량은 2월 들어 급속히 악화되었다. 고무공을 위에서 떨어트리면 착지한 후에 자연스럽게 튀어 오르는 것처럼, 이것이 「자율적인」 반발로, 흐름이 멈추었던 물량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수준까지 자율적으로 튀어 오른다는 「자율적 반발」이 일어난 것이, 2월의 일본 시장이었다.

◇ 3월은 후반에 불투명감

끝으로 3월 일본 시장에 대해 다뤄 보고자 한다. 우선 주요 강세요인을 열거하면, ①일본은 3월이 연도말로, 자동차 생산이나 공공공사 등의 증가가 예상된다. 그렇기 때문에 특수강메이커를 중심으로 많은 생산이 계획되어 있어, 철스크랩의 수요환경은 비교적 밝다. ②1월 급락 시 축적되었던 재고가 방출되어, 물동량이 상당량 움직였기 때문에 시중재고는 현재 「정말로」없다고 전해진다. 현재의 상승은 12월과 같은 「예측」이나「기대」에 근거한 상승이 아닌, 수급을 반영한 상승이기 때문에 전회의 상승국면 보다도 견고하다고 생각되어진다.

③동경만에서 관동철원협동조합의 선적이 이어질 영향이 나올 것 같다. 관동조합에서는 2월 마지막주부터 순서대로 방글라데시행 15,000톤, 베트남행 6,000톤, 한국행 2,500톤으로 3월10일까지 합계 23,500톤을 선적할 계획이다. 게다가 3월14일이 시작되는 주(셋째 주)부터는 2월 입찰에서 낙찰된 15,000톤의 선적이 예정되어, 관동조합 선적이 1개월간 계속되는 이례적인 롱런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 기간 전기로 메이커와 부두 야드로의 공급여력이 저하될 것이다.

④춘절 이후 중국행 철광석 가격은 한층 급등, 호주산 분광(Fe 62%) 스팟가격은 2월25일 현재 172달러대(CIF)의 고가이다. 이것이 철스크랩가격을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서 작용하고, 중국행 철스크랩 수출가격의 상승과 수출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⑤1월에 발령된 2월에 연장되는 수도권에 대한 긴급사태선언은 3월7일로 해제 될 것으로 예상되어 경제활동은 금후 활성화로 되돌아 갈 것이다. 1~3월의 GDP는 긴급사태선언 영향으로 3주만의 마이너스가 될 전망이지만 4~6월은 다시 플러스 성장이 예상된다.

반면 주요 우려점으로는 ①연도말로 제품수요가 상향하는 것과 병행하여 철스크랩 발생량(공급)도 상향. 예년, 연도말은 공장 등으로부터 불출 처분이 증가하지만 금년은 특히 가격수준이 높기 때문에 발생공장 등으로부터 나오는 철스크랩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②국내가격이 4만엔을 돌파함으로써 서서히 「가격 만족감」이 대두되기 시작하고 있다. 1월 급락의 트라우마도 있어 시장에서는 「고소공포증」의 심기가 나오고 있어 금후의 물동량은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

③3월에는 1월의 하락 시 결정된 수출성약의 선적이 본격화 된다. FOB 34,000~36,000엔의 저가 선적이 이어지겠지만, 현재의 동경항만 FAS 가격은 41,500~42,000엔 정도로, 부채산(不採算) 선적이 됨으로써, 수출업자의 본심은 이 이상 가격인상을 환영하고 있지 않다. ④현대제철을 비롯한 한국 제강사의 일본산 스크랩 구입에 감속감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이것이 베트남과 대만에 파급되면 신규수출시장은 피크감이 강해져, 일본 국내의 상승에도 브레이크가 걸리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3월 관동철원협동조합 입찰은 10일 실시될 예정인데, 이 입찰 결과가 일단 시장의 피크가 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어, 그 경우 3월 후반은 다시 약세 전개를 맞이할 것이다. ⑤철스크랩 가격은 상승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동경제철이 2월, 3월 연속 제품가격 인상을 유보한 것처럼, 국내 수요는 자동차 분야를 제외하고 활기가 결여되어 있어, 금후 「원료고原料高 · 제품저製品低」에 몰릴 우려가 있다.

이상을 정리하면 일본 국내시장이 국내 수요요인만으로 지탱해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어렵다고 말할 수 있다. 현재는 기본적으로는 양호한 외부환경에 의존하는 형태로의 상승이어서 연도말이 되는 3월후반 시장에 대해서는 조금 경계감을 가지고 바라보는 편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