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의 관동시장 … 日동경제철 29일(금) 3천엔 추가 인하

2021-01-28     온라인 뉴스팀

우츠노미야 공장 집중 인하공세에 H2 2만9천엔
전달 14,500엔 급등 → 이달 14,000엔 급락
사상 최대 폭 西高東低 시황 벌어져

일본 최대 전기로제강사 동경제철은 29일(금)부터 관동지구 거점의 우츠노미야(宇都宮) 공장 철스크랩 구매단가를 전 등급 3천엔 인하한다고 28일 오후 발표했다. 다하라(田原) 오카야마(岡山) 규슈(九州) 다카마쓰(高松) 철강센터 등은 조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관동거점 공장 구매단가는 인하공세를 시작한 이달 14일 이후 2주 사이 1만4천엔이 떨어지며, 앞서 급등장이 펼쳐졌던 전달(12월)의 인상폭 1만4,500엔을 거의 상쇄했다. 

동경제철이 관동시장에 단기간 인하공세를 퍼 부은 탓에 관서지구 거점인 오카야마 공장과의 가격차이는 10,500엔(H2 39,500엔 對 29,000엔)으로 확대돼 사상 최대 서고동저(西高東低) 시황을 연출하고 있다. 과거에는 공급부족 성향의 관서가 관동보다 3천엔 높게 가격이 형성된다고 해서, 동고서저가 일반적이다.

26일부터 우츠노미야 공장이 정기 보수공사에 들어간 것도 공격적인 인하공세의 배경이다. 동경제철은 입고중단 같은 임의 조치 없이 오로지 구매단가 조정만으로 재고조정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주 사흘연속 이례적인 큰 폭의 인하공세를 펼친 것은 사실상 입고를 받지 않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비정상적인 지역간 가격격차와 광란의 인상 인하공세가 2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스크랩시장이 혼란으로 빠져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