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크랩가격 풍향계 2주째 상승 … 리라화 급등 변수 등장

2019-10-10     박준영

터키 시장가격 4주만에 230달러대 돌파
지정학 리스크로 리라화는 4개월래 최고

글로벌 스크랩가격 풍향계로 통하는 터키 시장가격이 2주 연속 상승하며 1개월만에 230달러대를 재돌파했다.

10일 해외소식통에 따르면 9일 시점 터키 시황단가는 톤당 233달러(HMS No1&2 80대20, CFR)로 지난 주말대비 6달러 오르는 등 최근 2주 사이 10달러 올랐다. 터키 시장가격이 230달러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달 둘째 주 이후 약 4주만이다.

앞서 터키 시장가격은 7월 넷째 주부터 10주 연속 하락하며 3년만에 최저 수준인 233달러까지 떨어졌다. 직후 장기 하락에 따른 피로감으로 기술적 반등이 시작됐다.

한편 세계 최대 규모인 터키 스크랩 수입시장에 직접 변수로 작용하는 환율은 최근 또 다시 큰 폭으로 올라(가치하락) 스크랩 가격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터키 리라화는 시리아와의 군산충돌을 둘러싼 경계감과 미국 트럼트 대통령의 경고성 발언 직후 최근 5거래일 연속 올라, 9일 현재 1달러당 5.8737리라를 기록해 6월15일 이후 4개월래 최고치다.

터키는 시리아 북동부 지역 테러리스트를 겨냥한 군사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터키가 어떤 형태로든 ‘금지된 행위’에 나서면 터키 경제를 완전히 파괴하고, 말살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라화가 오르면(가치하락) 그만큼 수입금액이 커지게 돼, 결과적으로 수요위축과 (달러표시) 가격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