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협상 재개소식에 … 스크랩·철광석 급등
글로벌 풍향계 터키시장 2주새 20달러 올라 리리화 가치 3개월래 최고 … 수입시장 호재 수급불균형 지속 국제 철광석 120달러 돌파 2014년 2월 이후 5년 4개월래 최고치 경신
글로벌 스크랩가격 풍향계 터키 시장이 2주 연속 상승하며 1개월만에 300달러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일 무역업계와 해외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주 터키 시황단가는 지난 주말대비 3달러 오른 297달러(HMS No1&2 80대20, CFR)로 출발했다. 최근 2주간 20달러 가량 오르며 6월 첫 주 이후 한달 만에 300달러선에 가까워졌다.
美中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1개월래 최고치를 보이며 반등의 지렛대로 작용했다. 그간 세계 최대 터키 수입시장에 발목을 잡았던 리라화도 강세로 돌아서 호재다. 1일 리라화는 달러당 5.64로 전일대비 2.6% 급락해 4월 2일 이후 3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리라화가 강세일수록 연간 2천만톤 이상 세계 최대 스크랩수입시장인 터키 수요가들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국제 철광석 가격도 한 단계 도약했다. 1일 국제 철광석 스팟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2.8% 급등한 톤당 121달러(Fe 62%, 중국 CFR)로 4주 연속 상승세이자, 2014년 2월 21일 이후 5년 4개월래 최고점을 찍었다.
세계 조강생산 1위 중국이 4월 이후 사상 최대 생산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톱2 철광석 공급사인 브라질 발레와 호주 리오틴토는 올해 초 광산사고 등으로 각각 5천만톤, 2천만톤 공급차질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영향으로 수급불균형 우려가 높아졌고, 중국 항만 철광석 재고는 2017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철광석 가격을 끌어 올려놨다.
글로벌 스크랩 시세방향의 출발점으로 평가되는 터키 시장가격이 2주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고, 용선원가 비교 대상인 철광석 가격은 5년래 최고 수준의 고공비행을 이어가면서 7월 국내 스크랩시장 수급과 가격향방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