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협상 재개소식에 … 스크랩·철광석 급등

글로벌 풍향계 터키시장 2주새 20달러 올라 리리화 가치 3개월래 최고 … 수입시장 호재 수급불균형 지속 국제 철광석 120달러 돌파 2014년 2월 이후 5년 4개월래 최고치 경신

2019-07-02     박준영 기자

글로벌 스크랩가격 풍향계 터키 시장이 2주 연속 상승하며 1개월만에 300달러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일 무역업계와 해외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주 터키 시황단가는 지난 주말대비 3달러 오른 297달러(HMS No1&2 80대20, CFR)로 출발했다. 최근 2주간 20달러 가량 오르며 6월 첫 주 이후 한달 만에 300달러선에 가까워졌다.

美中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1개월래 최고치를 보이며 반등의 지렛대로 작용했다. 그간 세계 최대 터키 수입시장에 발목을 잡았던 리라화도 강세로 돌아서 호재다. 1일 리라화는 달러당 5.64로 전일대비 2.6% 급락해 4월 2일 이후 3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리라화가 강세일수록 연간 2천만톤 이상 세계 최대 스크랩수입시장인 터키 수요가들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국제 철광석 가격도 한 단계 도약했다. 1일 국제 철광석 스팟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2.8% 급등한 톤당 121달러(Fe 62%, 중국 CFR)로 4주 연속 상승세이자, 2014년 2월 21일 이후 5년 4개월래 최고점을 찍었다.

세계 조강생산 1위 중국이 4월 이후 사상 최대 생산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톱2 철광석 공급사인 브라질 발레와 호주 리오틴토는 올해 초 광산사고 등으로 각각 5천만톤, 2천만톤 공급차질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영향으로 수급불균형 우려가 높아졌고, 중국 항만 철광석 재고는 2017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철광석 가격을 끌어 올려놨다.

글로벌 스크랩 시세방향의 출발점으로 평가되는 터키 시장가격이 2주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고, 용선원가 비교 대상인 철광석 가격은 5년래 최고 수준의 고공비행을 이어가면서 7월 국내 스크랩시장 수급과 가격향방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