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크랩가격지표 28달러 이상 급락 … 2년7개월來 最低평가

6월 2주 美 컴포짓프라이스

2019-06-11     온라인 뉴스팀

미국 스크랩시장가격지표가 4주만에 다시 큰 폭으로 떨어져 선행지표와의 체감거리가 2년 7개월래 가장 많이 벌어졌다.

11일 무역업계와 해외소식통에 따르면 美 동부시장(피츠버그 시카고 필라델피아) 스크랩가격지표인 컴포짓프라이스(Composite Price ∙ 지역 제강사 구매단가 평균치)는 6월 2주 기준 롱톤당 235달러(HMS No1)로 전주 대비 28.33달러 급락했다.

이는 하락세가 시작된 금년 4월 1주 이후 누적 83.33달러, 고점대비 26.2% 하락해 2016년 11월 4주 206.83달러 이후 2년 7개월래 최저치다.

미국 철강경기가 1년째 유래 없는 장기 호황국면을 이어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기후온난화 영향으로 스크랩 공급이 늘어나 수요를 초과하면서 가격하락세를 이끌었다.

미국 내수 스크랩가격이 급락하면서 선행지표인 터키 시황단가와 격차는 크게 벌어져, 미국 내수 시장에는 상승 압력으로, 터키 시장에는 하방 압력으로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지난 주말 터키 시황단가는 297달러로, 터키 시황단가를 1이라고 했을 때 미국 컴포짓프라이스는 0.79을 기록해 역시 2014년 11월 4주(0.76) 이후 2년 7개월래 미국 스크랩가격이 가장 저(低)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두 시장사이 적정거리는 1(터키)대 0.9(미국) 수준이다.

이에 따라 두 시장 사이 체감거리가 적정 수준을 회복하려면 미국 스크랩가격이 현재보다 30달러 오르거나 반대로 터키 시황단가가 30달러 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