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영업이익률 2% 선방했지만 … 기업별로 양극화

2018년 STS스크랩기업경영 주요 11개社 경영실적 분석 평균시장단가 8% 상승 힘입어 매출 4% 늘어 … 2년째 성장 재무건전성은 中企 평균 미달

2019-04-23     박준영 기자

지난해 평균 시장단가 상승에 힘입어 STS스크랩기업 매출이 2년 연속 늘었다. 그러나 평균 영업이익은 감소하고 영업이익률도 소폭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업체별로 양극화가 뚜렷해졌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11개 주요 STS스크랩기업의 2018년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평균 매출액증가율은 4.0%로 2년 연속 성장했다. 11개 기업 가운데 매출이 증가한 곳은 8개사, 감소한 것은 3곳이다.

평균 시장단가가 올라 기업매출이 증가했다. 국내 최대 실수요자인 포스코의 지난해 평균 구매단가는 1,503원(kg, STS304스크랩 기준)으로 2017년 대비 8.8% 상승했다. 유통가격 역시 작년 평균 1,341원으로 6.7% 올랐다.

포스코 단가에서 유통가격을 뺀 마진스프레드는 2017년 125원에서 2018년 162원으로 29.6% 개선됐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은 6개사, 감소한 곳은 4개사, 적자전환 1개사로 기업마다 제 각각이다. 총 영업이익 규모는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감소로 작년 평균영업이익률은 2.0%로 2017년 대비 0.1%p 하락했다.
 

재무건전성은 개선되고 있지만 국내 중소기업 평균치에는 미달했다. 11개 조사 기업의 작년 총 이자지급액은 64억 8100만원으로 2017년대비 17.4%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이자지급액이 더 큰 폭으로 줄어, 이자보상비율은 2017년 156.6에서 2018년 186.3으로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2년 연속 200%를 기록했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어느 정도 지급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재무건전성 지표다. 지난해 업계평균 이자보상비율(186.3)은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 중소기업 평균(314.8%, 2017년 기준)에 크게 못 미친다. 부채비율 역시 중소기업 평균(163.2%, 2017년 기준)을 밑돌았다.

한편 매출 1위는 케이이엔피로 지난해 1,020억원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비앤비스틸(916억원), 신우특수강(803억원), 경부자원(770억원) 만해금속(619억원)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