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철강처럼 古鐵 수입도 제한해야” 주장 나와

2019-03-20     온라인 뉴스팀

지난해 미국 철스크랩 수입량이 500만톤을 넘어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자 철스크랩도 철강재처럼 수입규제가 필요하다는 업계 일부 의견이 제기돼 여론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중부지역 대형 스크랩기업 Scrap Metal Services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철강산업처럼 철스크랩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제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공개 주장했다.

미국은 지난 2018년 3월 무역확장법 232조를 발동해 강력한 철강보호무역을 실시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미국철강업계는 지난해 기록적인 실적개선을 이뤘고 금년에도 호황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철강처럼 철스크랩의 수입제한조치가 강구돼야 한다는 주장의 배경에는 무역역조 위기감과 보호무역 최대 수혜업종인 철강산업과의 형평성 논란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8년 중국의 폐자원 수입금지 조치로 수출 판로가 좁아진 데다 미국내 수입은 최근 2년 연속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철스크랩 수출국인 미국은 지난해 수출실적이 5년래 최대치(1,733만톤)를 기록했지만 이에 못지않게 수입도 500만톤을 돌파해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계철강협회 연감(2018년)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0년간 매년 400만톤 내외 수입량을 유지해 왔는데, 2017년에는 463만톤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2018년에는 다시 500만톤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