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老鋪 스크랩기업들의 업무제휴 … 2년 만에 합종연횡 바람

2019-01-31     박준영

중부지구 노포 대기업 마츠야마상점, 타이세이금속
수집-가공-품질관리-운송 각 분야 경영자원 활용
관동, 관서지구로 나뉜 동맹 구도 깨며 새로 가세
자본 결합한 업무제휴로 기존 동맹관계와 차별화

수출 경합시장인 일본 중부지구의 대형 노포(老鋪) 스크랩기업 마츠야마상점(松山商店)과 타이세이금속(大成金属)이 최근 자본이 결합된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창업 60년이 넘는 중부지구 유력 노포 스크랩기업으로 철·비철스크랩, 폐차 등을 취급한다. 두 회사 통틀어 월간 취급물동량은 3만톤이 넘는다. 수집·가공·품질관리·운송 등 재활용 서비스 각 분야에 걸친 상호 협력과 경영자원의 활용으로 소비자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부적으로 부가가치와 수익성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사의 제휴는 자본 관계가 없는 종전 사례들과 달리, 자본이 결합된 구속력 강한 제휴라는 점에서 이전과 차별화된다. 또 관동과 관서로 양분되었던 일본 스크랩업계의 동맹 구도에 중부지구 동맹체가 새로 가세하는 모양새다.

일본 스크랩사회에서는 지난 2014년 12월 관동지구를 기반으로 하는 리버홀딩스, 엔비프로홀딩스 주축의 7개사가 포괄적 업무제휴를 맺고 합종연횡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 2015년 7월에는 관서지구에 기반을 둔 시마분 후와메탈 쿄에이 등 3사가 업무제휴를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