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 기록행진 세계조강생산 내년엔 14억톤 돌파

2010-07-27     박준영 기자
‘예상 뛰어넘은 중국’ MEPS 전망치 상향
금년 13억9,500만톤 2011년엔 14억5천만톤

영국의 철강산업분석회사 멥스(MEPS)가 금년도 세계 조강생산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멥스는 금년 세계 조강생산량이 전년 대비 13.9% 증가한 13억 9,500만톤에 이를 것이라고 26일 전망했다. 이는 지난 2월의 전망치(13억 5,000만톤)보다 3%(약 4,500만톤) 상향 조정된 것이다.

멥스는 중국이 당초 예상(6억 900만톤)보다 더 많은 실적(6억 2,700만톤)을 낼 것으로 보이고 유럽연합과 미국의 조강생산량도 예상치를 뛰어넘고 있어 금년도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멥스는 이와 함께 2011년 조강생산이 사상 처음 14억톤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멥스는 내년 조강생산이 2010년 전망치 대비 약 4% 증가한 14억 5,000만톤을 기록해 2년 연속 최대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앞서 세계철강협회는 금년 상반기 세계조강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27.9% 증가한 7억 582만 3,000톤으로 잠정 집계돼 사상 처음 반기실적 7억톤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금융위기 여파가 미치기 전인 2007년 상반기(6억 5,865만 1,000톤)과 비교해서도 7.2%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