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스프레드 고공비행…스크랩가격 상승지렛대 작용하나

2018-08-31     박준영 기자

[MS으로 본 단기 스크랩가격 전망]

3년간 MS 255~390원(kg) 박스권
8월末 현재 340원으로 높은 수준
MS 높을수록 스크랩가격 상승요인
철근수요 견조 9월 강세재료 될 듯


철근-철스크랩 메탈스프레드(MS)가 최근 2개월째 고공비행을 하며 스크랩시장에 강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메탈스프레드는 철근 판매단가에서 철스크랩 구매단가를 뺀, 마진(Margin)이다. 메탈스프레드가 클수록 제강업계의 수익성이 좋아진다.

31일 스크랩워치가 최근 3년간 메탈스프레드(MS) 추이를 통해 철스크랩가격의 단기 방향성을 분석한 결과, 8월 말 현재 MS는 340원(kg)으로 3년간 상-하한선 박스권에서 보면 상단에 머물러 있어 제강업계에 높은 수익성을 안겨주고 있다. 이는 과거 패턴으로 봤을 때 스크랩가격의 추가 상승여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 최근 3년간 시기별로 MS가 고점을 찍었던 2016년 5월 첫째 주(355원), 2017년 6월 넷째 주(390원), 2018년 1월 첫째 주(375원), 2018년 8월 첫째 주(360원) 직후엔 예외 없이 스크랩가격이 올랐다.

반대로 MS가 그래프상 저점이던 2016년 10월 넷째 주(255원), 2018년 3월 다섯째 주(260원) 직후에는 스크랩가격이 떨어졌다.
 

MS가 높을수록 제강업계의 스크랩구매력이 강해지고 이는 스크랩가격의 상승동력으로 연결된다고 볼 수 있다.

2018년 8월 말 현재 MS는 340원(kg) 수준으로 3년 간 평균 325원보다 5% 높다. 3년간 MS 최고점은 2017년 6월 넷째 주의 390원, 최저점은 2016년 10월 넷째 주의 255원이었다. 상-하한선 박스권에서 볼 때도 현재 MS는 높은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 참고로 일본 최대 전기로메이커 동경제철 MS의 판단기준선은 3만5천엔(kg당 350원)으로 알려졌다. 기준선보다 높으면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낮으면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으로 간주한다.

8월 말 현재 철근제강사 MS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그래프 추이상으로도 상단에 머물고 있는 점, 철근 수요가 계속해서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이 9월 추석 연휴 전까지 스크랩시장을 강세로 이끌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기로제강업계는 이에 대해 MS가 개선된 건 사실이지만 올 들어 전극봉과 각종 부원료 가격이 급등하는 바람에 원가부담이 한층 커졌다며, MS 위주의 기존 원가구조가 현재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