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입고량 5만 톤...방통車 2100대분 격전지 영남권 오후 4시되면 문 닫혀

[창간특집] 11개 제강사 소비패턴 조사

2015-07-13     박준영 기자

시중구매 가장 많은 지역
영남권》수도권》호남권 順
전국에 납품협력사 259개
실제로는 200여개사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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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1개 철강사, 16개 제강공장에 들어가는 스크랩물량은 하루 평균 5만 톤(수입 및 자가발생 제외)이다. 25톤 방통차(車) 2100여 대가 제강사 문(門)이 닮도록 넘나들며 ‘철강의 쌀’을 나른다.

지역별로 영남권(45.5%)이 가장 활발하고 그 다음 수도권(20.9%), 호남권(18.9%), 중부권(14.7%) 순이다. 이 물동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창구역할을 하는, 전국의 납품협력사들은 총 259개(2015년 7월 현재·일부 중복)로 집계됐다. 두 개 이상 제강사와 복수 거래하는 회사들이 꽤 되기 때문에 실제 납품회사는 대략 200개 정도 추산된다.

납품업체 수도 역시 영남권이 가장 많다. 전국의 259개사 가운데 56.8%인 147개사가 영남권을 기반으로 영업을 한다. 다음으로 많은 곳은 수도권이 아닌, 호남권(22.4%)으로 58개사, 수도권과 중부권은 각각 31개(12.0% 23개(8.9%)로 남부지방에 비해 ‘수’가 적다. 그만큼 영·호남권의 수요가 많기도 하지만, 시장에서 경쟁하는 스크랩기업들도 많다는 의미다.

치열한 격전지 영남권의 제강사가 지난해 유통시장에서 구매한 스크랩은 674만여 톤으로 전체(1518만 톤)의 44.4%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수도권이 22.5%(342만 톤), 호남과 중부권은 각각 17.1%(260만 톤), 15.9%(242만 톤) 순이다.

영남권은 다른 지역보다 경쟁이 치열하지만, 하루 일과는 의외로 빨리 끝난다. 대부분 제강사가 오후 4~5시면 더 이상 물건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지역에서는 현대제철 포항공장이 오후 11시까지 물건을 받아, 가장 긴 시간 영업을 한다. 수도권(인천)의 경우 오후 9시(현대), 11시(동국)까지 검수하고 있다. 아무리 치열하더라도 영남권의 구매경쟁은 해가 질 때까지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