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美 양적완화 축소 전망으로 국제유가 하락

2014-01-28 온라인 뉴스팀

27일 국제유가는 미 양적완화 축소 전망, 중국 경기 부진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92 달러 하락한 95.72 달러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19/ 달러 하락한 106.69 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16 달러 상승한 104.29 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 양적완화 축소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28~29일 양일간 개최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Fed)이 양적완화를 추가로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현재 미 연준의 채권매입규모는 매월 750억 달러로 이미 기존 수준보다 100억 달러 줄어든 상황이다.

또한 올해 중국 경기가 전년대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유가하락에 일조했다. 로이터 등은 2014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2013년(7.7%) 대비 부진한 7.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미국에서의 한파 지속 및 송유관 증설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중서부와 북동부에서의 기록적 한파가 지속됨에 따라 난방유 등 수요 증대 전망이다. TransCanada社의 송유관(수송능력 약 52만b/d) 증설사업이 최근 완료(22일)되면서 오클라호마 Cushing-멕시코만 간 만성적인 수송 병목현상이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