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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기계산업전망 '맑음'
2분기 기계산업전망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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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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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에 따르면, 2분기 기계산업은 일본지진 영향, 유가상승, 유럽재정위기 등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등의 수요가 지속되면서 생산과 수출의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주최한 제30회 기계산업 동향연구회 결과에 따르면 기계산업은 지난 1분기 호조세에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광산기계, 공작기계, 공구, 냉동공조 등의 업황이 “호조”를 보이며 경기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1분기 중 5대 기계산업의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9.7% 증가한 89.1조원, 수출은 33.4% 증가한 395.5억불, 수입은 9.4% 증가한 213.3억불, 무역흑자 80.7억불을 기록했다. 중동·아프리카의 정세불안에 따른 유가상승, 일본 지진에 따른 부품 공급차질 등에도 불구하고 중국, 미국 등 대부분 지역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당초 예상보다 높은 신장세를 시현했다.
* 5대 기계산업 : 조립금속, 일반기계, 정밀기기, 전기기계, 수송기계(선박 제외) 기준

2분기 중 5대 기계산업은 유가상승, 원화강세, 유럽재정위기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생산이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한 104.2조원, 수출은 18.0% 증가한 425.1억불, 수입은 13.6% 증가한 244.9억불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35.7억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기계의 경우에는 신흥국 중심의 수요가 지속되면서 2분기 중 생산 26.0조원(8.7%), 수출 109.5억불(13.3%), 수입 91.5억불(10.9%)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업황이 호조로 전망되지만 경기하강 리스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본 대지진 사태에 따른 부품 공급차질이 여전히 우려되고, 중동과 아프리카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상승은 업계의 생산비용을 높여 부담이 된다. 또한 유럽 재정위기 재발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럽 시장의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것도 부정적인 요인이다. 이런 요인을 감안하면 2분기 중 수출 증가세가 1분기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가 양호하다는 점에서 기계류에 대한 기본적인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지진사태의 영향도 부정적인 것만 있는 게 아니다. 일부 품목의 경우에는 일본의 생산차질에 따라 해외에서 한국산에 대한 수요가 오히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산업 동향연구회의 연구위원들은 업종별 2/4분기 경기 기상도를 논하면서 건설광산기계, 공작기계, 공구, 냉동공조기계 등이 경기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진단했다.

ㅇ (종합 진단) 생산의 경우 건설광산기계, 공작기계, 공구, 섬유기계가 “호조”, 수출의 경우에는 건설광산기계, 공작기계, 공구, 냉동공조기계가 “호조” 예상 (중동 정세불안에 따른 유가상승, 일본 지진 여파 등에도 불구 신흥국의 수요 지속 등으로 전반적으로 “호조” 지속 전망)
ㅇ 건설광산기계 : 중동사태와 스페인 재정위기 등에도 불구, 신흥국 등 해외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생산과 수출 모두 호조
ㅇ 공작기계 : 자동차산업 신차 출시, 기계전자의 설비투자 지속으로 생산 호조, 신흥국과 선진국 수요 회복에 힘입어 생산과 수출 모두 호조
ㅇ 공구 : 내수회복 및 고정밀공구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과 수출 증가가 예상되나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상승은 애로요인
ㅇ 냉동공조 : 중동사태 지속의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길어진 무더위 및 신제품 출시에 따른 냉방기기수요 증가 예상
ㅇ 베어링 : 수출주력업체의 국내외 전시회 참가 등의 마케팅 지속, 국내 자동차 완성차업체의 신차출시에 따라 수출 증가 기대
ㅇ 섬유기계 : 서남아국가 및 남미지역 등의 수요 증가, 국산기계의 품질고급화와 해외인지도 향상에 따른 수출 증가 기대
ㅇ 자동차 : 신차출시, 수출 호조세 회복, 국산차의 브랜드가치 상승, 도요타 리콜사태에 다른 반사이익 등에 따라 수출 증가 기대
ㅇ 중전기기 : 일본 대지진사태에 따른 핵심부품 수급 차질 우려에도 불구하고 에너지개발투자 지속, 해양플랜트 수주 회복 등에 따른 성장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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