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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도에 일관제철소 짓는다 … JSW그룹과 MOU
포스코 인도에 일관제철소 짓는다 … JSW그룹과 MOU
  • 윤연순 기자
  • 승인 2024.10.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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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최고 경영진 참석 철강·이차전지소재·재생에너지 MOU 체결
인도에 연산 5백만톤 규모 일관제철소 건설 합작 프로젝트 추진 
장인화 회장, “초격차 경쟁력 확보 위해 철강 상공정 해외 투자"

 

포스코그룹과 인도 JSW그룹이 10월 21일 인도 뭄바이 JSW그룹 본사에서 철강, 이차전지소재,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과 JSW그룹 사잔 진달(Sajjan Jindal) 회장이 MOU 체결 직후 악수하고 있다.
포스코그룹과 인도 JSW그룹이 10월 21일 인도 뭄바이 JSW그룹 본사에서 철강, 이차전지소재,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과 JSW그룹 사잔 진달(Sajjan Jindal) 회장이 MOU 체결 직후 악수하고 있다.

포스코는 29일 인도 1위 철강사 JSW그룹과 합작해 인도 현지에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21일 포스코그룹은 인도 뭄바이에서 JSW그룹과 철강, 이차전지소재,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MOU 체결로 인도에 일관제철소 합작 건설을 비롯해 이차전지소재, 재생에너지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함께 발굴하고 그룹 차원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일관제철소는 1단계로 오디샤(Odisha)州 지역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연간 5백만톤 규모로 추진하고 이후 확장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장인화 회장은 “JSW그룹과 함께 한-인도 양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친환경 시대로의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 협력은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발표한 7대 미래혁신 과제 중 ‘철강경쟁력 재건’의 일환으로 인도와 북미 등 글로벌 상공정 중심의 고성장·고수익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발빠르게 양사간 협의에 착수한 결과다. 양사는 앞으로 최고경영층 수준의 정기 교류회를 신설해 사업진행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는 JSW그룹과 함께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value chain) 상의 공동투자, 기술개발 등의 사업 협력을 적극 모색하고,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합작 일관제철소의 자가 공급용 재생에너지 사업을 시작으로 양사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도는 2030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 6.7%가 전망되는 세계 최대 성장 시장으로, 철강 전문 분석 기관 WSD(World Steel Dynamics)에 따르면 인도 철강 수요는 연평균 7%씩 증가해 2030년 1억90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JSW 그룹은 인도 전역에서 철강,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인도 대표 기업이다. 최근 중국 상하이자동차로부터 MG모터스 인도 법인 지분을 인수하는 등 전기차 및 배터리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고 그룹 최대 사업회사인 JSW 스틸은 인도 최대 철강기업으로 4개의 일관제철소를 운영 중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미 인도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에 180만 톤 규모의 냉연·도금 공장과 델리, 첸나이 등에 5개 철강 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JSW그룹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제1의 인구 대국이자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스코그룹은 올해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의 경영비전을 발표하고,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신소재를 축으로 오는 2030년 그룹 합산 매출액 2배, 영업이익 4배로 성장해 소재분야 글로벌 최고 기업가치를 가진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