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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초고강도 기가스틸로 중국 전기차용 차강판 시장 선점한다
포스코, 초고강도 기가스틸로 중국 전기차용 차강판 시장 선점한다
  •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23.05.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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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장쑤성(江蘇省) 쑤저우(蘇州) 쿤산(昆山)시에 기가스틸 복합가공 공장 신설… 2027년까지 기가스틸 판매량 2배 이상 확대
소재 가공 후 프레스 작업까지 가능…글로벌·대형 車부품 고객사와 시너지 제고
포스코가 25일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POSCO-CSPC에 전기차 수요 확대 대응을 위한 기가스틸 전문 복합가공 공장을 준공했다. 사진은 POSCO-CSPC 직원이 기가스틸 전문 슬리터를 가동하고 있는 모습.
포스코가 25일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POSCO-CSPC에 전기차 수요 확대 대응을 위한 기가스틸 전문 복합가공 공장을 준공했다. 사진은 POSCO-CSPC 직원이 기가스틸 전문 슬리터를 가동하고 있는 모습.

포스코는 25일 중국 현지 가공센터인 POSCO-CSPC(China Suzhou Processing Center)에 전기차 수요 확대를 겨냥한 기가스틸(Giga steel) 전문 복합가공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포스코차이나 송용삼 대표법인장, 중국통합가공센터 김봉철 법인장, 쿤산시 이휘(李晖) 상무위원 및 왕준(王頵) 경제개발국장, 심원 이강섭 대표, 포스오스템 김화진 통합법인장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전세계 26개 거점에 해외 가공센터를 운영 중인 포스코는 2003년에 CSPC를 설립했다.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 897만 톤에 달해 포스코 최대 규모 자동차용 강판 전문 가공센터다. CSPC는 글로벌 전기차社가 밀집해 있는 화동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이번 투자로 연산 13만5천톤 규모의 기가스틸 전문 슬리터주* 1기와 1천6백 톤급 프레스 1기를 추가적으로 갖추게 되었다. *슬리터(Slitter): 코일을 길이방향으로 절단하는 설비. 

CSPC는 화동지역 내 글로벌 및 대형 자동차 부품사와 공동으로 신규 수주에 적극 나서 CSPC 판매량 중 6% 수준인 기가스틸을 2027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기가스틸은 1mm²당 100kg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초고강도강으로, 우수한 인장강도는 물론 성형성도 구비한 차세대 강판이다. 자동차용 강판 소재로 기가스틸을 적용하면 알루미늄 등 대체 소재 대비 경제성, 경량화와 함께 안전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기가스틸은 특히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경량화가 요구되는 전기차에 필수 소재로 인식되고 있다.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가 400~450kg로 내연기관차보다 총 중량이 평균 25% 정도 무겁기 때문에 글로벌 전기차社가 모두 경량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가스틸은 경량 소재 중에서도 견딜 수 있는 하중이 크기 때문에 차량 부품의 두께를 줄여 차체를 가볍게 만들 수 있다.

CSPC의 새로운 기가스틸 복합가공 공장은 1차로 소재를 절단한 뒤, 프레스 공정을 통해 자동차 부품의 반제품까지 생산·공급함으로써 자동차 부품사는 프레스 설비 투자 등 비용을 줄일 수 있고, CSPC는 중간 운송비 등을 없애 부가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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