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에 50,000㎡ 규모 … 국내 제조업 최초 ‘풀필먼트’ 도입
자재창고 통합, 스마트 기술 적용해 스마트 재고관리 통합서비스 제공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통한 전력 자가발전 친환경성까지 살려
포스코는 국내 제조업 최초로 친환경 스마트 통합물류센터인 ‘풀필먼트(Fulfillment Center)’를 오는 2023년 12월 준공 목표로 착공했다고 10일 밝혔다. 풀필먼트(Fulfillment)는 일반적으로 주문, 보관, 포장, 배송, 회수 및 반품처리까지 물류 관련 업무를 통합관리하는 서비스를 의미하는데 대표적으로 아마존, 쿠팡, CJ 대한통운과 같은 기업들이 소비자들에게 신속 정확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채택하고 있는 물류 방식이다.
포스코가 착공한 풀필먼트 센터는 광양국가산업단지 명당3지구 내 건립된다. 제철소에서 4km 정도 떨어져 있어 제철소 및 공급사 모두에게 접근성이 우수하다. 사업부지 면적은 약 50,000㎡로 축구장 7개 크기이며, 총 900억원을 투자한다.
광양제철소 내 공장별로 분산 운영되고 있는 300여 개 자재창고가 하나로 통합되면 동일 자재들의 중복 보유로 인한 재고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관리 미흡으로 인한 자재 열화를 방지할 수 있다. 또 창고 과밀화에 따른 공간 협소로 발생할 수 있는 작업자 안전 문제를 개선하고, 입·불출 관리가 한 곳으로 통합됨에 따라 분산 관리로 발생할 수 있는 윤리 리스크도 차단할 수 있다.
통합 신설되는 풀필먼트 센터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여 더율적인 재고 관리와 빠른 배송 등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주문·입고 절차를 디지털화하여 AI가 스스로 자재 사용패턴을 분석해 필요한 자재를 자동 주문한다. 물류 로봇 등 최첨단 설비를 활용해 자재 저장·색출 작업도 자동화할 계획이며, 재고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재고 저장 위치, 색출 및 배송 방법 등을 최적화해 스마트한 재고관리를 추진할 수 있는 창고관리시스템(WMS, Warehouse Management System)도 도입한다.
물류 전반에 대한 통합서비스 제공으로 사용자의 편의성도 강화한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재고 확인부터 자재 주문 전 과정을 원클릭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주문과 동시에 풀필먼트 센터로 정보가 전달되어 자재가 필요한 현장으로 즉시 배송된다. 풀필먼트 센터는 24시간 자재기동보급반을 운영해 야간 돌발 상황에도 대응하며, 자재 반납처리도 전담한다.
또 풀필먼트 센터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자급할 수 있는 친환경 혁신물류센터로 구축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친환경 스마트 통합물류센터 구축으로 재고 감축 등 자원 효율화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물류 프로세스 개선, 통합서비스 제공으로 사용자 편의성 확대 등을 통해 조업경쟁력을 강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