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6:55 (금)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자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자
  • 임순태 한국철강자원협회장
  • 승인 2020.12.29 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년칼럼]

임순태 회장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급격한 확산은 사회적 거리두기 및 봉쇄조치 등을 무력화시키며 사회생활과 경제활동 등 모든 일상을 뒤흔들어 놓았다. 사회 경제적 요인이나 환경오염이 아닌 바이러스가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정도의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그러나 세계 경제 각 분야는 물론 철강경기는 2020년 2분기 급격한 감소에서 3분기 이후 회복 중에 있고, 백신 및 치료제의 공급으로 신축년 새해에는 팬데믹 상황에서 벗어나 세계 경제가 다시 활성화되고 일상생활로 복귀를 희망해 본다.
 
2021년 경기 회복에 따른 철강산업의 활성화로 철스크랩 수급은 더욱 타이트해질 전망이다. 중국 철강사의 철스크랩 수입 재개 및 탄소배출권 문제 등은 철스크랩 수요 증가로 나타날 것이다. 그럼에도 철스크랩 공급사의 수익성 확보는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국내 철스크랩 시장은 국제 시세와 연동성이 다소 낮고 시황의 패턴이 존재하여 판매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였으나 앞으로는 국제 시세와의 연동성이 커지면서 시황 및 수급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판매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거래 투명성을 높여 수익성 확보는 물론 성장 정체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즉 철스크랩 공급사가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잉여 스크랩에 대한 가공 및 정제에 의한 품질 고급화, 판매 루트 다변화 등 획기적인 변화가 필연적이다. 
 
한국철강자원협회는 3~4년 전부터 30~40대 2세 경영인들을 중심으로 청장년분과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차세대 경영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동아시아의 철스크랩 및 철강협회와 정기적인 교류를 시행하고 있다. 젊은 경영인들은 협회가 실시하는 국내외 교류에 적극 참여하며 품질관리 강화 및 거래 투명성 제고 등 경영관리 능력을 배양하여 세계 철스크랩 격전지로 부상하게 될 동아시아 시장을 선도해 나갈 역량을 키워야 한다.
 
협회는 또 철스크랩의 유통과정에 AI시스템을 도입하여 공정한 시장 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젊은 경영인들이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소통하며 협력해 나간다면 국내 철스크랩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비 온 뒤 땅이 더 굳어지듯이 2021년 신축년은 한국 철스크랩 산업이 동아시아 시장을 선도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