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수소공급 인프라사업 본격화
현대제철은 12일 현대자동차, 한국가스공사,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 현대글로비스, SPG 등과 수소차용 수소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고순도 수소 공급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MOU 체결 6사는 각각 수소생산(현대제철) – 수소 운송(글로비스) - 충전소 공급(하이넷)- 수소유통자문 및 백업(SPG) - 유통(가스공사) – 수소상용차 개발 보급(현대차)을 맡아 고순도 수소 공급 및 인프라 확대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현대제철은 향후 수소 사업분야를 미래 신성장사업으로 지정했다. 이를 위해 ▲수소 생산‧유통시설 확대 구축 ▲주요 사업장 FCEV 도입 및 수송차량 확대 적용 ▲수소를 활용한 친환경 연료전지발전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수소 생산‧유통시설 구축을 위해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폐열 및 부생가스를 이용하는, 기존 생산방식과 차별화된 친환경적인 수소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현재 연간 3,500톤(현대車 넥쏘 연간 2만km 달린다고 가정할 때 1만7000대가 1년 내내 운행할 수 있는 규모)의 수소 생산능력을 37,200톤으로 10배 이상 확충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세부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검토 중에 있으며, 생산‧운송‧판매 등 각 서플라이체인마다 각각의 사업자들과 협력해 사업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수소전기차(FCEV) 보급 확대를 위해 현대제철의 주요 사업장에 FCEV를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수소 생태계를 구성하는 한 축으로서, FCEV 수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제철소를 포함한 주요 사업장 내 대규모 중장비, 수송용 트럭, 업무용 차량 등에 대해 FCEV 전환을 추진하고 사업파트너사와의 거래에 사용되는 다양한 수송 차량에 대한 FCEV 전환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안동일 사장은 “친환경 제철소를 목표로 자원 순환 및 재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수소 생산 및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 적극 참여해 세계 최고의 친환경 제철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