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공장 습온도 분석해 결로 예보하는 시스템
기상청과 아이디어 공모전 열어 상용화로 연결
현대제철은 날씨 빅데이터를 통해 철강제품의 품질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온·습도 등의 공장 관측 데이터와 날씨 예보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24~48시간 뒤의 코일 제품과 공장 내부 온·습도를 예측한 뒤 이를 바탕으로 이슬점을 계산해 결로 예보를 통보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의 아이디어는 현대제철이 최근 기상청과 함께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개최한 콘테스트에서 나왔다. XGBoost 등의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결로 위험 지수를 산출하는 개선 모델, 내외부 상황을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 등 아이디어들을 바탕으로 결로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현대제철은 작업자들이 현재 상황을 한 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시각화된 정보 화면과 스마트폰 앱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우수 아이디어를 낸 참가팀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고 향후 입사 지원시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현대제철과 기상청이 공동 진행한 ‘2020 날씨 빅데이터 콘테스트’에는 총 331팀이 참가해 10개 팀이 최종 본선에 올랐으며 '이슬 맺힘 발생 위험에 대한 예측모델'을 제시한 KKS팀 등 6개 팀이 수상했다.
☞ 결로 : 대기의 온도가 이슬점 이하로 떨어져 철강재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 철강재에 녹 또는 얼룩을 발생시키고 이는 품질 불량으로 이어진다.
☞ XGBoost : 비정형 데이터까지 활용해 예측 정확도가 우수한 인공지능 의사결정 기법의 일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