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油價 상승국면 시작되나
油價 상승국면 시작되나
  •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16.06.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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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경영연구원 보고서]

低유가 지속에 따른 감산 가능성
주요 산유국 재정적자 한계 직면
올 1월 배럴당 26달러까지 떨어져
장기적으로 70~80달러 회복 전망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최근 2년 간 급락세를 보였던 국제 유가가 저유가에 의한 업계의 감산, 원유수요 증가 등 수급요인과 산유국 재정적자 한계 등 금융적 요인에 의해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1일 분석했다.

고공행진 하던 유가는 미국 셰일혁명과 사우디와의 치킨게임으로 2014년 중반부터 급락하여 배럴당26달러(Dubai 기준, '16.1월)까지 하락하였다. 

美 셰일혁명은 원유 공급과잉과 저유가 시대 도래의 방아쇠(Trigger)로 작용했다. 2014년 중반부터 시작된 유가 급락기에도 셰일업체들은 증산을 유지했으나, 생산성 향상에 한계를 보이며 2015년 4분기 이후 생산 감소세로 전환된다.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1)경제적 유전지대로 자원 이전 (2)비용을 최소화하는 효율적 생산방법 고안 (3)기(旣) 발행한 부채의 금융비용 충당을 위해 증산을 유지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배럴당 30달러 수준의 초저유가로 원가절감 등에도 불구하고 리그수 감소와 더불어 생산성 향상의 한계를 보이며 생산량이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미국 등 비 OPEC(Non-OPEC)의 생산감소와 사우디, 러시아 등 산유국 생산량 동결 및 이란의 제한적 공급 증가에다 수요가 늘어나고 비축분이 해소되면 2016년 하반기부터 수급이 안정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美•中 등의 원유 생산 감소와 산유국간 생산량 동결 합의 시 공급과잉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란의 공급 확대 이슈가 변수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저유가는 원유, 석유제품의 소비증가를 유도하고 전략적 원유비축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암묵적인 카르텔이 붕괴하거나 Non-OPEC의 증산, 이에 따른 OPEC가 증산할 경우 장기적인 초저유가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은 있다.

한편 산유국 재정적자 한계와 에너지기업의 도산 등에 따른 기업, 국가 디폴트 시 금융시스템 붕괴 우려 등으로 초저유가 유지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우디•이란•러시아 등이 2016년 예산에서 기준 유가를 배럴당 26~35달러로 책정하는 등 장기 저유가를 대비하고 있지만 재정 적자 및 신규 투자 감소는 불가피해 보인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 산유국은 수출 부진으로 인해 2015년 이후 경상 재정수지가 적자로 전환되었고 나이지리아•앙골라 등은 국제기구에 차관을 요청했다.

저유가로 2015년 58개 석유기업이 파산한 데 이어 2016년 200여 개 기업이 파산할 가능성이 있고, 산유국들이 재정확보를 위해 국부펀드를 동시에 회수할 경우 국제 금융시스템 마비가 올 가능성도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이 같은 국제시황 흐름으로 볼 때 2016년부터 유가는 점진적으로 상승해 단기 배럴당 45~50달러, 중기 50~65달러, 장기적으로 70~80달러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기관들은 2016년 유가를(WTI기준) 배럴당 31.5~47.5달러로 전망했다.

그러나,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 미(未) 합의, 세계 원유 수요 특히, 중국의 원유∙석유제품 수요 감소, 지구온난화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 등 유가하락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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