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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경영연구원 “내년 세계경제 구조적 低성장세 지속”
포스코경영연구원 “내년 세계경제 구조적 低성장세 지속”
  •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15.11.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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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성장률 2.8% 국내 2%대 저성장 전망

포스코경영연구원은 5일 2016년 세계경제는 만성적인 수요부족 속에 구조적인 저(低)성장세를 지속하게 될 것이라며, 성장률을 2.8%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최근 세계경제가 4년 연속 2%대 저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단순 불황’ 이 아닌 ‘구조적 저성장’ 기조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의 ‘소비붐’과 신흥국의 ‘투자붐’이 모두 꺼져 수요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약세는 투자를 위축시킬 뿐만 아니라 무역 및 재정수지를 악화시켜 신흥국 경제 펀더멘털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산 가격, 실업률, 소비 등은 일정 부분 개선되었지만 제조업 경기와 밀접하게 연관된 세계교역 및 산업생산은 여전히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선진국 경기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흥국은 중국 성장둔화, 미 금리 인상에 따른 불안 지속으로 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은 고용∙소비 개선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일본과 유로존은 양적 완화 효과로 내년에도 경기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신흥국은 중국의 성장률 하락이 원자재 약세로 연결되는 가운데 미 금리인상에 따른 자본유출 심화로 경기 부진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경제에 대해서는 메르스 충격에서 벗어나 내수가 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지만 중국 등 교역대상국 성장 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2016년에도 2%대 저성장을 전망했다.

국내경제는 수출 및 제조업 위축으로 전반적인 경기부진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면서, 수출의 경우 투자재와 중간재에 집중된 수출 구조로 인해 글로벌 투자 부진 및 신흥국 성장둔화에 따라 2016년에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는 유가 하락 등으로 실질구매력이 회복됨에 따라 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내년 시중금리 인상으로 가계부채 부담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제조업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 및 교역위축의 여파로 부진할 전망이다. 제조업체들의 생산능력은 지속 증가하는 반면 판매는 정체되어 제조업 출하지수 대비 재고지수 비율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국내 제조업이 생산재 및 투자재에 집중되어 글로벌 투자 위축에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며 2016년에도 제조업의 경기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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