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6:00 (수)
원자재의 다음 수퍼사이클 이을 대표주자는?
원자재의 다음 수퍼사이클 이을 대표주자는?
  •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15.04.21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음 수퍼사이클(Super-Cycle)의 대표주자는 ‘인도’와 ‘인니’가 될 것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1일 산업보고서에서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인프라 투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점에서 주요 산업원자재 중심의 소비 역시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 중국 소비 의존도가 높은 원자재시장

중국은 국제 원자재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대 초반과 비교했을 때 최소 2배 이상 확대됐다. 인프라 투자를 반영하는 철광석과 구리는 중국 비중(2013년 기준)이 각각 60.7%와 46.7%까지 늘었다. 2000년 이후 원자재시장을 대변하는 CRB 지수도 중국의 경제성장률과 동일한 방향성을 띠고 있다.

2000년 이후 한때 Super-Cycle을 주도한 중국 경제가 신창타이(新常態)시대로 진입하며 시장의 비관론도 커졌다. 중국만 바라보며 CAPEX를 늘려온 주요 원자재 중심의 ‘공급과잉’까지 비관론을 지지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성장이 지속되는 한 절대 소비량의 감소는 없겠지만, 지금은 중국 수요 증가율 둔화를 상쇄할 촉매제가 필요한 시기이다.

◇ 인도·인니, 다음 Super-Cycle 대표주자

원자재시장에서 인도와 인도네시아(인니)는 그다지 관심을 받지 못한 소비국이었다. 자원부국인 인니가 종종 공급측면에서 매스컴에 등장했을 뿐 거대한 인구를 자랑해 온 것에 비해 양국으로부터의 원자재 소비는 상당히 저조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소득이 늘어남에 따라 필수소비재인 원유와 석탄 등으로의 에너지 소비 비중은 점진적인 확대를 보였다.

그러나 2013년까지 두 국가가 철광석과 구리에서 차지하는 소비 비중은 2000년대 초반과 별 차이가 없었던 점이 투자자들의 외면의 주원인이라고 판단된다. 낮은 수준의 소비는 곧 전방산업인 건설, 나아가 인프라 투자의 저조함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올해부터는 과거와 다른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양국 공통적으로 지난 해 지도자가 교체된 이후 ‘제조업 육성과 인프라 투자’를 국가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시설, 도로, 철도 그리고 항만에 이르기까지 사회기반시설의 건설은 곧 철광석과 구리 등 산업원자재 소비의 증가를 의미한다. 또한, 전력생산에 투입되는 에너지소비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들 두 국가가 이제부터 글로벌 원자재 소비에서 차지하는 소비 비중은 확대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인도’와 ‘인니’에도 관심을 기울일 시기
여태껏 중국만 바라본 투자자들의 관심이 인도와 인니로 움직여야 할 시기이다. 대다수
원자재에서 50%에 육박하는 소비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을 단기간에 대체할 수는 없다고 해도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이들 국가로부터의 원자재 소비는 양적 성장을 지속할것이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이들의 원자재 소비 확대는 중국의 수요 증가율 둔화를 상쇄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양국 주도로 확대되는 수요 증가율이 중국의 수요 증가율 둔화를 압도하는 순간 원자재시장의 Super-Cycle은 다시 재연될 것이다. 결국, 다음 원자재 Super-Cycle의 대표주자는 인도와 인니가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