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지역 분리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유가 상승을 견인 시켰다. 8일 우크라이나 정부는 우크라이나로부터의 분리를 선언한 동부지역에 특수부대를 투입하는 등 진압작전에 돌입했다. 한편 전날 하리코프 및 도네츠크의 주요 관공서를 점거한 친러시아 시위대는 자치공화국 설립을 선포하고, 러시아연방으로의 귀속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동부지역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하는 것은 내전을 촉발할 수 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에 경고했다.
미국 쿠싱지역 원유재고 감소 전망이 제기되면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시된 Bloomberg의 사전 조사 결과, 지난주(4월 4일 기준) 미 쿠싱지역의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10주 연속 감소). 쿠싱지역은 WTI 선물 실물인도 지점으로, 동 지역 원유재고는 지난 1월 Keystone 송유관 남부구간 가동 개시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식 양적완화(QE)를 시행하기까지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8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39% 상승(가치하락)한 1.379달러/유로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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