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긴장완화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31일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 인근에 파병됐던 보병 대대를 본래 주둔지로 복귀시킨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배치된 러시아군 병력은 3월 28일 약 4만 명에서 현재 약 1만 명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이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지역 긴장 완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의 러시아 병력에 대한 서방의 우려를 전달하며 병력 철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경기부양 지원 발언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은 고용시장 부진 해소를 위해 연준의 지원 조치가 상당기간(for some time) 지속되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의 금번 발언이 양적완화 종료 이후에도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옐런 의장은 앞서 지난달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양적완화 종료 후 6개월 정도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석유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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