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원유 재고 증가 소식이 유가 상승을 견인시켰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4일 기준 미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97만 배럴 증가한 3.62억 배럴을 기록하였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주 미 원유 재고는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지난 해 12월 2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 정제시설 유지보수에 따른 정제가동률 하락이 미 원유 재고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미 정제가동률은 전주대비 0.3%p 하락한 86.8%를 기록하여, 5주 연속 90% 이하의 수치를 이어갔다.
중국 경기지표 둔화 소식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중국의 2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8.3을 기록했다. 이는 1월 확정치인 49.5을 밑도는 수치이며, 7개월 최저 수준이다. 반면, 리비아, 남수단 등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생산 차질, 베네수엘라의 반정부 시위 등은 유가 하락폭 제한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제공>
저작권자 © 스크랩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