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서방국가들의 핵 합의 이행 방안 타결 소식으로 유가가 하락했다. 이란과 주요 6개국(P5+1)은 지난해 11월 타결한 ‘제네바 합의'에 근거해 구체적인 이란 핵 포기 이행조치 실행안에 합의하고 오는 20일부터 6개월 간 이를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양측은 지난해 11월 24일 핵 폐기 프로그램에 관한 ‘초기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기술적 문제 등에 대한 이견으로 최근까지 합의안 이행이 지연됐다. 이란은 신규 우라늄 농축 비율을 발전용량인 5% 이하로 낮추고, 20% 수준인 기존 농축우라늄 보유분은 희석하며, 새로운 핵 농축시설 추가 건설을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한편 주요 6개국(P5+1)은 단계적으로 약 총 70억 달러 규모의 각종 경제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증시 약세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79.11p(1.09%) 하락한 16,257.94를, 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23.17p(1.26%) 하락한 1,819.20을 기록했다.
북해 Buzzard 유전 생산 차질 회복 전망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Buzzard 유전 운영회사인 Nexen사는 지난주 금요일(10일)에 발생했던 생산차질 문제가 수일 내로 해결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국석유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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