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의 유로존 경기둔화 전망이 유가 하락을 견인시켰다. 지난 5일 ECB는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25%로 동결했다. Mario Draghi 총재는 내년 물가상승률이 올해(1.4%)보다 낮은 1.1%로 예상된다면서, 경제성장률 회복세가 더딘 속도를 유지할 것이고, 낮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북해지역 원유 생산 차질로 유가 하락폭이 제한됐다. 북해지역에서 발생한 폭풍으로 Ekofisk 원유의 선적이 지연됐다. 또한 Maersk사는 Tyra유전 생산량을 감소시켰으며, Statoil사는 Troll B 유전 직원들을 최소 인원만 남기고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경기지표 개선 소식은 WTI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2.3만 건 감소한 29.8만 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32.5만 건을 크게 하회했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3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3.6% 증가하면서 지난해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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