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제유가는 리비아 공급차질 지속 우려, 이란 핵 협상 난항,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84/B 상승한 $93.88/B,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31/B 상승한 $107.12/B을 기록했다. 한편,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0.32/B 하락한 $103.14/B에 장을 마쳤다.
리비아 공급차질 지속 우려 및 이란 핵 협상 난항 등 중동 정정불안의 영향으로 유가가 상승했다. 최근 시위대가 리비아 Zawiya 정유시설 및 항구 입구를 봉쇄하면서 리비아의 석유산업 정상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이탈리아 Eni사의 CEO Paolo Dcaroni도 연초에 비해 현재 리비아 내 자사의 생산량이 60% 수준이라며 파업과 시위가 심화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11.7~9일 개최된 이란과 서방국가(P5+1)의 핵문제 관련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면서 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 약세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 대비 달러환율은 전일대비 0.16% 상승(가치하락)한 1.346 달러/유로를 기록했다.
반면, 미 원유재고 증가 전망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시한 로이터의 사전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0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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